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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벗사랑(2011-02-02 22:16:19, Hit : 1030, Vote : 73) 
 2011 이상문학상작품집 (공지영 외/문학사상) 2011.02.02.

연례행사가 된 2011년 이상문학상 작품집 읽기.
올해는 좀 빨리 발견해 단번에 읽어버렸는데 솔직하게는 대상작으로 선정된 공지영의 "맨발로 글목을 돌다" 보다는 무명작가 김숨의 "아무도 돌아오지 않는 밤"이 더 흥미로왔다. 다만 작품을 다 읽고서도 대상작으로 선정할 만한 충분한 이유를 발견할 수는 없었기에 기라성같은 심사위원들의 선택에 이의를 걸 수는 없겠다. 하지만 이 시대 유명작가 공지영에게 대상이란 영예를 준 것에 대해서 공감하기는 좀 부족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도 떨칠 수 없다.
소설을 읽는다는 것은 단순히 시간을 때우는 여가활동이 아니다.
허구지만 소설읽기를 통해서 작가의 시대정신과 작가가 바라보는 시대상을 읽을 수 있고 그로 인해 독자로서의 세계관과 사회의식을 더 정교하게 할 수 있는 점이 있다.
그런 점에서 이상문학상에 거는 기대가 큰 만큼 좀더 좋은 작품들이 추천되어 경쟁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여러 작품 속에서 밥벌이 수단으로 전락한 목사에 대한 세간의 시각을 볼 수 있다. 일반인들도 성경을 읽는다는 점이 나쁘지 않지만 워낙 타락하는 목회자들이 많은 시대다보니 이런 작품들로 인해 기독교가 폄하되는 일이 많음도 부인할 수 없다.
중풍으로 고생한 선친과 함께 한 탓에 작품 속에 중풍을 앓은 이가 등장하면 남의 일 같지 않다. 어쩜 그래서 '아무도 돌아오지 않는 밤'에 독자로서 감정이입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주인공 며느리가 시아버지를 '노인'으로 설정하고 무시하는 태도에 대해 적개심을 가지는 것도 당연하다. 설 바로 전날 경찰서지구대에서 조사받다가 어머니를 찔러 죽이는 패륜이 벌어지는 이 시대에 소설 속 화자와 같은 의식을 가진 사람들이 특별나게 보이지도 않지만 우울해지는 것도 사실이다. 작가들의 시각이 글로 표현되는 소설. 그래서 읽을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다.



554   [이 책은...] 아프니까 청춘이다 (김난도/쌤앤파커스) 2011.08.05.  참벗사랑 2011/08/05 722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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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2   [이 책은...] 서울대 명품 강의 (김광억 외/글항아리) 2011.04.07.  참벗사랑 2011/04/07 960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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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5   [이 책은...] 대한민국 개조론 (유시민/돌베개) 2007.07.16.  참벗사랑 2007/07/16 1575 74
544   [이 책은...] 사우스포 킬러 (미즈하라 슈사쿠/포레) 2012.05.05.  참벗사랑 2012/05/05 635 73
543   [이 책은...] 주기자 (주진우/푸른숲) 2012.04.08.  참벗사랑 2012/04/08 675 73
542   [이 책은...] 나는 다른 대한민국에서 살고 싶다 (박에스더/쌤앤파커스) 2012.04.03.  참벗사랑 2012/04/03 646 73
541   [이 책은...] 분식회계 정보와 탐지법 (최승근/위너스북) 2011.12.26.  참벗사랑 2011/12/26 764 73
540   [이 책은...] 미국사산책8 (강준만/인물과사상사) 2011.07.14.  참벗사랑 2011/07/14 822 73
  [이 책은...] 2011 이상문학상작품집 (공지영 외/문학사상) 2011.02.02.  참벗사랑 2011/02/02 1030 73
538   [이 책은...] 성공과 좌절 (노무현/학고재) 2009.10.16.  참벗사랑 2009/10/17 1069 73
537   [이 책은...] 행복한 맛여행 (황교익/터치아트) 2017.09.12.  참벗사랑 2017/09/12 454 73
536   [이 책은...] 이타주의자의 시대 (레오슈어츠/경향신문) 2017.10.18.  참벗사랑 2017/10/18 408 72
535   [이 책은...] 아이비리그의 빛과 그늘 (강준만/인물과사상사) 2012.01.29.  참벗사랑 2012/01/29 726 72
534   [이 책은...] 아침미술관 (이명옥/21세기북스) 2010.01.17.  참벗사랑 2010/01/17 1059 72
533   [이 책은...] 유머의 공식 (요네하라 마리/중앙북스) 2007.10.17.  참벗사랑 2007/10/17 1533 72
532   [이 책은...] 2017이상문학상작품집(구효서 외/문학사상) 2017.04.06.  참벗사랑 2017/04/06 445 72
531   [이 책은...] 당신을 위한 국가는 없다 (박노자/한겨레출판) 2012.04.05.  참벗사랑 2012/04/05 663 71
530   [이 책은...] 이과계 사람들2 (요시타니/스펙트럼북스) 2012.02.11.  참벗사랑 2012/02/11 686 71
529   [이 책은...] 오! 당신들의 나라 (바버라에런라이크/부키) 2012.01.05.  참벗사랑 2012/01/05 666 71
528   [이 책은...] 보호하심 (이찬수/규장) 2011.08.03.  참벗사랑 2011/08/03 769 71
527   [이 책은...] 삼성을 생각한다 (김용철/사회비평) 2010.02.20.  참벗사랑 2010/02/20 1044 71
526   [이 책은...]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가? (김종배/쌤앤파커스) 2012.06.02.  참벗사랑 2012/06/02 713 71
525   [이 책은...] 난생처음한번공부하는 미술이야기 3 (양정무/사회평론) 2017.09.22.  참벗사랑 2017/09/22 449 70
524   [이 책은...] 테즈카오사무 초기걸작선(테즈카오사무/AK) 2012.04.16.  참벗사랑 2012/04/16 678 70
523   [이 책은...] 정선 목민심서 (정약용, 다산연구회/창비) 2012.01.31.  참벗사랑 2012/01/31 740 70
522   [이 책은...] 사도행전 속으로 3 (이재철/홍성사) 2011.12.24.  참벗사랑 2011/12/24 713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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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   [이 책은...]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니콜라스 카/청림출판) 2012.02.15.  참벗사랑 2012/02/15 651 69
519   [이 책은...] 경제119 (유종일/시사IN북) 2012.02.11.  참벗사랑 2012/02/11 658 69
518   [이 책은...] 마흔에 읽는 손자병법 (강상구/흐름출판) 2011.12.24.  참벗사랑 2011/12/24 689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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