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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벗사랑(2012-10-07 18:02:06, Hit : 474, Vote : 51) 
 마음대로 고르세요 (켄트그런필드/푸른숲) 2012.10.07.

선택의 문제는 인생의 큰 과제다.
언제나 선택하며 살아가고 있는 인간이 선택이 자유이며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개인이 진다는 논리가 부당하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던가?
이 책을 읽으며 그동안 당연시해왔던 '나의 선택은 내가 한 것이고 그 결과는 내가 지는 것이다'란 논리를 새삼 돌아보게 된다.
법학자인 저자는 실제 사례들을 소개하며 자신의 논리를 전개한다.
거기에 빠질 수밖에 없다.
자동차 뒷좌석에 아이를 내버려둔 채 문을 잠그고 간 일로 아이가 죽어버린 사건은 우리 나라에서도 가끔 발생한다.
그런 사건을 소개하며 개인의 선택의 문제를 풀어간다. 어떻게? (읽어보라^^)
과연 선택이 내가 취한 결과였던가?
어쩔 수 없는 환경에 태어난 것도 내 선택이라고?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해 폐허가 된 도시에 살았던 미국 흑인 빈민들에게 왜 경고방송에도 불구하고 그곳을 피하지 않았냐는 비난이 쏟아졌단다. 그렇지만 그들은 다른 곳을 갈 수 없었던 사람이 대부분이었단다. 피해가 생길 것을 알면서도 떠나지 못했던 그들에게 '선택'의 결과는 너희들 것이니 책임지라는 비난이 과연 옳은가?
하지만 저자가 내세운 선택에 대한 해법이 과연 유효할 것인지는 모르겠다.
다시 한번 정독한다면 저자의 진심을 헤아릴 수 있을까?
그것을 결정하는 것도 나의 "선택'인데 아무래도 나의 경제적 관념에서 볼 때는 2독까지는 못할 것 같다^^(하지만 꼭 읽어볼만한 책이라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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