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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벗사랑(2013-07-07 18:27:30, Hit : 569, Vote : 45) 
 위대한 개츠비 (피츠제럴드/민음사) 2013.07.07.

얼마전에 이 영화가 개봉되었지만 못 봤다.
여러번 리메이크된 작품이라고는 하지만 그런 그런 정도의 원작이겠거니 했다.
서점에 들렀는데 이 책을 30%할인해서 팔고 있었다. 음...영화값보다 싸네 하는 생각이 들어서 샀다.
그리고 1925년에 출간되어 저자의 최고 명작으로 유명세를 탈 뿐 아니라 20세기 최고작품이란 평가까지 받는 이 책에 그 무엇이 있는지 궁금해졌다.
번역자가 이 책에 대해 애정이 깊어 다시 재번역을 했다고 했다. 아무래도 독자들의 시대상을 무시할 수 없는게 번역서의 문제인데 제대로 짚은 것 같다.
사실 초반 전개는 다소 남발되는 화려한 문체에 적응하기 힘들었는데
이게 장편소설답게 읽었던 문장들이 기억나지는 않지만 등장인물들이 머리 속에 그려지면서 소설의 배경과 조화를 이루며 내 머리 속에서 입체감있는 영상으로 나타난다.
그래서 이 작품이 영화화하기 쉬웠던 것 같다.
그리고 지금도 논란중인 '위대한'(great)이란 형용사에 대한 의문을 품게 된다.
과연 개츠비(Gatsby)는 '위대한' 인물이었던가.
1920년대 1차세계대전이후 급격히 늘어난 졸부들의 타락상 속에서 순애보적인 사랑을 가진 개츠비가 두드러진 것은 사실이다.
그런 그를 이용(?)한 듯한 여주인공 데이지에 대해서는 많은 독자들처럼 비난을 하게 된다.
이런 부조리한 사회 속에서 제대로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저자는 개츠비와 닉을 등장시켜 말하는 것이다.
이런 작품이니까 위대하다는 평가를 받나보다.

아직 읽지 않았다면
고전으로서 읽어야 할 가치가 충분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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