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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벗사랑(2013-10-01 23:57:02, Hit : 546, Vote : 49) 
 정글만리 1,2,3 (조정래/해냄) 2013.10.01.

며칠전에 9권짜리 만화 '미생'을 끝내면서 이걸 9권 읽었다고 해야 하나 고민했던 것처럼^^
1,2,3권으로 구성된 장편소설을 끝내면서도 내가 목표한 한 해 50권 독서의 분량에 한권으로 처리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나를 본다^^

요즘 인기를 끄는 작품이어서 읽기 시작했는데
과연 조정래라는 탄성을 짓게 된다.
중국을 최근 몇년간 다녀보지만 업무차 가는 출장이라 중국을 제대로 볼 기회는 거의 없었다.
그런데 간접경험이든, 직접경험이든 상당한 자료를 모아 독자들에게  G2로 성장한 중국을 이렇게 소개한 공을 인정해주지 않을 수 없다.
책 3권을 읽으며 귀에 쏙 들어오는 단어는 런타이뚸...人太多...사람 너무 많다...
그 말에는 사람에 대한 존중이 없다는 것이다.
상하이나 베이징이나 차고 넘치는 사람들로 인해 도시문제가 발생하여 불편해하면서 내뱉는 말이란다.
한 3억 정도는 사라져줘야 한다는 표현이 뒤따른다고.

마오쩌뚱을 신격화하고, 자본주의보다 더 자본주의적이면서도 1당독재체제를 유지하는 중국.
중국사회를 경험하지 못한 이들에게 좋은 교재가 되겠지만
이렇게 유명한 작가가 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면 중국에서 딴지를 걸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가 들기도 한다^^

아무래도 남성 위주의 서술인지라 여성독자들은 읽으면서 불편함을 겪을 수 있겠다.
중국여성들의 생활방식에 대해 나도 놀랐지만, 그게 또 공산국가 중국의 모순을 보여주는 면일 수도 있겠다.

결론은 약간 허망하기 짝이 없으나 얻는 지식이 많으니 중국을 알고 싶어하는 이들이라면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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