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통해 새로운 인물을 만나는 기쁨이 있다.
영화를 보고 나면 거기 예상된 유명한 주연배우가 있지만, 예상치 못하게 연기를 잘 하는 조연배우를 만나기도 하고, 유명감독이 연출하지 않은 작품을 만나면 그 감독의 이름을 기억하게 되어 다음 편을 기대하기도 한다.
한동안 읽을만한 저자를 만나기 힘들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이력을 잠깐 보고 그가 쓴 책 몇권을 추가 주문했다.
이 책은 저자가 존경하는 유시민의 책 제목 "거꾸로 읽는 세계사'에서 빌어왔다고 한다. '교회사'를 검색해보는 이들은 신학자나 목회자, 신학도가 아닐까? 근데 그런 분야와 다른 사람이 교회사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한 책이다. 개신교회가 종교개혁으로 구교와 다른 정도를 걷고 있다는 역사적인 지식만 알고 있었지만, 교회사적으로 상당한 개혁과 변화가 있었음을 알게 된다.
시대순으로 적은 것이 아니라서 독자의 관심을 가지게 하고 지적 욕망을 충족시켜 준다.
모바일 성경을 읽다가 대역을 함께 읽으려고 누르면 만나는 킹제임스 버전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퍽 재밌게 읽었다. 신대륙으로 떠난 청교도와 영국국교회(성공회)의 관계도 알게 된다.
저자의 깊이 있는 식견에 다른 책에 대한 관심을 이끌었다. 일독을 권한다. 2025년 현재 교회가 욕먹고 있는 부분에 대해 교회사적으로 상당한 식견을 가지게 될 것이고, 저자가 말미에 고백한 문장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