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최종원의 책을 읽고 있다. 이번 책은 2020년 10월에 출간되었다.
감상평을 쓰기 전에 먼저 고백해야 할 것이 있다.
난 태어나기전부터 엄마 뱃속에서 교회를 나간 소위 모태신앙인이다.
당연히 기독교도이다. 물론 난 모태신앙이라는 표현은 잘못되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당연히 프로테스탄트이기에 현재도 존재하지만 인간인 교황의 지배하에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천주교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임을 밝힌다. 사제에게 자신의 죄를 매년 고백해야 하는 고해성사 제도가 일반인들이나 신앙심을 가진 이들에게 뭔가 고상한 것 처럼 보이긴 해도 결코 신앙적이라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에
천주교에 대해 큰 관심이 없다.
그런데 저자의 글을 읽으며 저자가 전공한 중세 역사 속에서 보여지는 가톨릭의 역사를 무시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계속 읽게 되었다.
이번 글도 저자 역시 개신교도로서 기독교를 국교로 선언한 콘스탄티누스황제 이후 주류 종교로 권력을 쥐고 타락한 가톨릭교회을 보고 쓰고 있다. 특히 니케아공의회 이후 1,700년에 걸쳐 열린 공의회를 통해 그 기간의 역사를 조망하고 있다.
종교개혁이후 가톨릭도 노력은 하였으나 수백년이 흐른 후에야 조금의 개혁을 해왔다고 한다. 그러면서 가톨릭의 개혁과 개신교의 개혁은 다르다는 점을 지적한다.
종교개혁이후 500여년이 지난 시점에서 신도숫자면에서는 가톨릭을 압도하였으나, 개신교도 상당한 문제를 안고 있다. 개신교의 개혁은 단번에 완성되어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매번 개혁되어야 한다는 저자의 주장에 동의하면서도 쉽지 않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렇게 개혁하지 않으면 인간집단은 언제나 타락의 길로 향했다는 역사의 교훈을 인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