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말 미국이 이란을 일방적으로 공격한 후 넉달째다. 호르무즈해협이 막히면 석유수출이 안 되고 전세계가 유가상승으로 인한 경제난을 감당할 수 없다는 사실을 트럼프를 제외한 전 세계인이 알고 있어서 그렇게 하지 않았던 건데, 그걸 해버린 트럼프 탓에 전쟁당사자인 이란 뿐 아니라 전 세계가 고통을 받았다.
이제 해법 없는 합의를 위한 진통을 겪는 중인 시대. 과연 우리는 중동을 제대로 알고 있는가란 의문이 들어 이 책을 주문했다. 단편적인 지식은 있었어도 역사와 종교, 그리고 경제와 테러 등의 문제를 전문가적인 시각에서 저술한 책을 접하지는 못했기에 이번 기회에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이슬람에 대해서도 내가 인지하지 못한 부분들도 있었고, 중동에서는 아랍의 봄이 왜 그렇게 쉽게 사그러드렀는지에 대한 분석도 알게 되었다. 그렇네. 어린 시절 사회 선생님이 쟤네들은 석유 팔아서 돈 버는 나라라서 국민들이 세금을 안 낸다는 말을 듣긴 했었는데, 그러다보니 내가 낸 돈이 위정자들에 의해 어떻게 씌여지는지 감시할 생각조차 할 수 없었던 거네.
그런 나라가 자유를 누릴 자격이 있겠는가...종교가 정치 위에 존재하며 결코 신의 대리인이 될 수 없는 인간이 신의 위치에서 민초들을 다스리고 군림하는 국가들이 아닌가.
미국의 섣부른 민주화정책의 판단미스를 인식하게 된다.
그럼 과연 어떤 정책으로 중동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국제정치의 큰 과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