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 1,2권을 너무 흥미롭게 읽었던 터라 3권이 나왔을 때 진작 주문했는데 책상 위에 놓여진 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아마 '우주'라는 소재가 나와는 다소 거리가 멀어서였으리라. 그런데도 한달전에 읽은 책 이후 독서가 사라지는 나의 생활은 안된다는 자성에 오늘 점심 식사후 몰아서 다 읽었다. 헉헉
왜 나는 우주에 대해 관심이 덜한 것일까...이 책에도 주요국의 우주를 향한 정책과 과학적 지원과 예산편성의 현실을 담고 있다. 즉 대중의 관심을 받는 국가정책에는 얼마를 쓰더라도 인정 받지만 관심이 떨어지면 당장 예산부터 축소된다.
소련과의 경쟁시대에서는 달에 누가 먼저 깃발을 꽂느냐가 세간의 관심이었지만 이미 달에 도착한 미국은 닐 암스트롱을 포함해 겨우 12명만 달을 밟고 그만 두었다. 거기에 쏟아부은 돈이 천문학적인데 이제 국민들은 그 자존심 경쟁에 돈을 쓰는 것을 달가와하지 않아서다.
다시 우주로의 관심이 쏟아질 때는 러시아보다는 중국의 부상이 더 크다. 미국은 언제든 스파이위성을 파괴할 능력을 가진 중국의 우주연구와 성과에 주목한다. 기술적 발전으로 우주비행 비용이 상당히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저 주요국가들 외에 속한 우리 나라조차도 통신위성을 비롯한 인공위성 발사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건 분명 어느 정도 투자하지 않으면 강대국에 먹히는 구조를 받아들여야 하기 때문에 그 비용은 더 늘어날 것 같다.
다만, 난 관심 분야가 거기에 없기 때문에 이렇게 늦게 정보를 취한다. 지금도 계속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초기에 우크라이나의 통신망이 파괴된지 수일 만에 복귀되었다는 정보도 있었다. 일론 머스크가 띄운 수십개의 인공위성을 통해 직접 인터넷이 연결되었다는 사실.
기술의 발전과 이런 분야의 연구가 없었으면 금방 끝났을 전쟁도 길어지는 거 아니겠는가.
이 책의 효과는 분명 있다. 우주에 대한 관심이 있는 독자들에게 파편화되었던 정보를 체계화시키고 확장시켜준다는 점에서 말이다. 다만, 난 그런 광활한 우주보다는 지금 사는 세계 속 사람들이 더 관심이 갈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