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한 달 전 저자의 죽음을 뉴스로 알았다. 10년전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읽고서 그의 작품 스무편을 읽은 독자로서 충격이긴 했다. 작년에도 '가공범'을 읽었었고, 가끔 접속하는 Yes24에 새로 나온 신간이 있나 검색하곤 하던 이름이었는데...
걸출한 추리 문학의 대가라서 우리 나라 독자들도 꽤 좋아하고 그의 책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의 유명세 탓에 너무 오래 전 작품이 출간되기도 해서 스마트폰 없이는 생활이 불가능한 시대와 안 맞는 상황을 접하다보니 최신작인지 여부를 의심하느라 책을 쉽게 선정하지 못하던 사정이 있었다. 안 그랬으면 더 많은 작품을 읽었을 텐데...
이 작품은 최신작이긴 하다. 스마트폰의 기능을 이용하는 범죄자와 그것을 감지하는 수사관들의 노력이 그려지니 말이다.
다만, 이 작품에서는 경찰을 돕는 물리학자의 개인적인 사정까지 밝히며 이전 작품들과는 결을 달리한다는 평들이 있던데, 갈릴레오 시리즈를 다 읽지는 않아서 완전히 공감하지는 못하지만 색다른 재미를 제공하는 면이 있다. 치매 걸린 부모를 대하는 오십대 교수의 생활상을 그리는 장면은 나이든 독자들에게 더 공감을 주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