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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벗사랑(2011-12-03 09:32:53, Hit : 670, Vote : 80) 
 달려라 정봉주 (정봉주/왕의서재) 2011.12.03.

나꼼수 출연자들의 저작을 나오자마자 읽었었다.
저자에겐 미안하지만 그럼에도불구하고  이 책은 안 사려고 했는게 사실이다(^^)
현역 정치인의 책은 선거용이라 신뢰성이 별로 없고 이 책의 저자 표현대로라면 '직접 쓴' 정치인이 거의 없다는 생각에서다.
그런데 나꼼수에서 밝힌 것처럼 저자는 직접 이 책을 썼다. BBK 저격수 답게 그 일로 1년 징역형을 선고받고 대법원의 판결이 2심대로 확정되면 1년동안 감방에 들어가야 할 정봉주 본인이 쓴 것을 믿었다. 그리고 나꼼수 30회를 듣는 동안 귀에 익은 정봉주 전의원의 목소리가 들려오듯이 구어체로 술술 읽혔다.
너무 자주 깔대기를 들이대는 탓에 나꼼수 4인방의 대화 중 제일 많이 웃는 편이긴 해도 그 역할로 인해 안티도 만만치 않고 지적을 당하는 경우도 많지만,  18대 국회에 진출하지 못하고 생활고에 찌들리면서 아내와 딸에게 미안함을 솔직히 표현하는 그에게 심정적 지지를 보내는 이가 더 많은 것도 사실이다.
그가 방송에서 한 말은 파편적이지만 이 책을 통해서 정리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과연 BBK의 실체적 진실이 2012년이후에 드러날 것인지는 낙관할 수 없지만 이미 상당수의 국민은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 사건인지라 언젠가는 진실이 드러날 것이다. 정치에 혐오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 시대. 그럼에도 오히려 젊은 세대에게 정치에 관심을 기울이게 만들고 있는 나꼼수.
권력자는 어떻게든 합법을 가장해 이들을 억누려고 할 것이고
이들은 그런 압박을 피하면서 끄트머리 잡히지 않는 합법적 수단을 통해 대중 앞에 나타나야 한다.
그 가운데 우리 나라 사회가 정의로운 사회가 될 수 있을 것이며 정말로 화창한 미래가 밝아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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