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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벗사랑(2005-07-06 12:16:56, Hit : 1958, Vote : 109) 
 한국교회는 예수를 배반했다 (류상태/삼인) 2005.07.06.

제목을 보면 두 가지 생각을 갖게 된다.
안티에서 쓴 글인가, 골수신자가 쓴 글인가.

저자를 보고 들어본 이름인데 하는 사람은 시사에 밝은 사람이다.

대광고 하면 좀더 알 수 있을까.

강의석 군.

이 정도에서도 모른다면 당신은 적어도 세상 살이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다(^^)

지난 해 학내종교자유를 외치며 40여일간 단식투쟁했던 강의석군이 다녔던 대광고의 교목실장이었던 자가 바로 저자다.

인물과 사상에서 그의 인터뷰를 읽었었고 그가 책을 냈다는 소식을 접했고 지난 달에 받은 이 책을 단숨에 다 읽었다.

그는 이제 목사가 아니다.
사법고시보다도 더 어렵다는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을 나온 그가 대학생, 고등학생 두 자녀를 둔 그가 노점상을 하게 되면서까지 목사직을 포기하고 지켜야 했던 그의 신념을 쓴 글이다.

그는 "하나님"을 "하느님"이라고 표현하면서 책을 썼다. (이 말은 기독교인에게는 첫장부터 안티 냄새를 풍기는 행위다)
그의 지적은 난 논리적이라고 생각한다.
나보다 훨씬 성경에 밝고 신학 교육까지 받았으니 그의 논리가 더 설득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인정한다.

그렇지만
나무를 보면 숲을 보지 못하는 것이 인간의 한계다.

그의 책을 읽으며 그가 겪은 마음의 고초와 신념의 갈등과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을 이해하지 않을 수는 없다.

그리고 상당부분 인정하고 동의한다.
단.
난 그가 책을 내며 한 행위는 그런 선한 생각 외에 또 한번 그가 그렇게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랑"을 잃은 행위는 아닐까. 아니 그를 위한 변명이고 그것을 이해해달라고 하는 하소연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주변상황을 모른 나 같은 독자들은 그를 이해하게 되는 면이 있지만...

어쩜 세월이 흐르고 나서 역사는
그가 한 행위가 큰 변화의 한 동인으로 설명될 수도 있을지 모르겠다.

성을 쌓는 것은 고인 물과 같다.
고인 물에서는 악취가 날 뿐이다.
신선한 물이 공급되고 흘러내려가야 생명을 낳는다.

좋은 의도로 만든 미션스쿨들이 오히려 안티를 양산하는 공장이 된 것은
처음 의도를 다시 생각해 봐야 하는 시점임을 인식케 한다.

이번 사건들로 이 땅의 미션스쿨들이 초심으로 돌아가면 좋겠다.



193   [이 책은...]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3 인도차이나반도 남부아시아 (한비야/푸른숲) 2007.11.10.  참벗사랑 2007/11/10 1427 99
192   [참벗뉴스] 혹시 이런 전화 받으시면 ★★★★★★★★★  참벗사랑 2008/02/29 1625 99
191   [이 책은...] 2010 이상문학상작품집 (박민규 외/문학사상) 2010.02.18.  참벗사랑 2010/02/18 1260 99
190   [이 책은...] 톨스토이 단편선 (톨스토이/인디북) 2010.09.13.  참벗사랑 2010/09/13 1277 99
189   [TV에 대해] 강태영의 1년만의 등장  참벗사랑 2005/07/30 1774 100
188   [이 책은...] 도스토예프스키, 돈을 위해 펜을 들다 (석영중/예담) 2008.04.08.  참벗사랑 2008/04/08 1412 100
187   [이 책은...] 경리부의 비밀 (하야시 아츠무/코리아하우스) 2009.10.07.  참벗사랑 2009/10/07 1269 100
186   [이 책은...] 잘 가르치는 교수 (이의용/쌤앤파커스) 2010.08.17.  참벗사랑 2010/08/17 1264 100
185   [이 책은...] 괴짜경제학 (스티븐레빗,스티븐더브너/웅진) 2005.07.16.  참벗사랑 2005/07/16 1889 101
184   [이 책은...] 추락하는 한국교회 (이상성/인물과사상사) 2008.04.01.  참벗사랑 2008/04/01 1555 101
183   [이 책은...] 사랑의 경제학 (하노 벡/더난출판) 2007.06.14.  참벗사랑 2007/06/14 1777 101
182   [이 책은...] 나를 위한 심리학 (이철우/더난출판) 2007.08.28.  참벗사랑 2007/08/28 1474 101
181   [이 책은...] 혼자 밥먹지 마라(키이스 페라지/랜덤하우스중앙) 2007.11.17.  참벗사랑 2007/11/17 1668 101
180   [이 책은...] 회계사 아빠가 딸에게 보내는 32+1통의 편지 (야마다 유/비룡소) 2007.12.21.  참벗사랑 2007/12/21 1820 101
179   [이 책은...] 세계단편소설 35 (헤밍웨이 외/리베르) 2008.07.07.  참벗사랑 2008/07/07 1466 101
178   [TV에 대해] 일본드라마 "체인지" 종영  참벗사랑 2008/07/18 1399 101
177   [이 책은...] 그들은 한 권의 책에서 시작되었다 (정혜윤/푸른숲) 2008.10.18.  참벗사랑 2008/10/18 1368 101
176   [이 책은...] 수학비타민 (박경미/랜덤하우스) 2009.09.05.  참벗사랑 2009/09/05 1251 101
175   [이 책은...] 먼나라 이웃나라 중국 1 근대편 (이원복/김영사) 2010.11.20.  참벗사랑 2010/11/20 1317 101
174   [이 책은...] 미국사 산책5 (강준만/인물과사상사) 2010.12.15.  참벗사랑 2010/12/15 1268 101
173   [이 책은...] 미래를 말하다 (폴 크루그먼/현대경제연구원) 2008.12.08.  참벗사랑 2008/12/08 1511 102
172   [이 책은...] 만화로 읽는 4컷 철학교실 (난부야스히로 글,아이하라 코지 그림/문학수첩) 2009.01.02.  참벗사랑 2009/01/02 1344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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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   [이 책은...] 삼국지강의2 (이중텐/김영사) 2009.05.12.  참벗사랑 2009/05/12 1296 103
161   [이 책은...] 질병의 사회심리학 (알랜래들리/나남출판) 2005.04.27.  참벗사랑 2005/04/28 1942 103
160   [참벗뉴스] 과연 그런가?  참벗사랑 2005/06/08 1903 103
159   [이 책은...] 런치타임경제학 (스티븐렌즈버그/바다출판사) 2005.07.05.  참벗사랑 2005/07/05 1768 103
158   [이 책은...] 모든 남자의 참을 수 없는 유혹 (스티븐아터번/프레드스토커/좋은씨앗) 2005.07.21.  참벗사랑 2005/07/21 1900 103
157   [이 책은...] 야구교과서(잭햄플/보누스) 2009.05.21.  참벗사랑 2009/05/21 1348 103
156   [이 책은...] 식객 7,8,9,10 (허영만/김영사) 2005.11.16.  참벗사랑 2005/11/17 2036 103
155   [이 책은...] 생각하는 영어사전 ING (EBS3분영어제작팀/인물과사상사) 2009.06.06.  참벗사랑 2009/06/08 1342 103
154   [이 책은...] 죄와 벌 (도스토예프스키/하서) 2006.08.10.  참벗사랑 2006/08/10 2044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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