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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벗사랑(2004-10-17 23:13:12, Hit : 1880, Vote : 125) 
 봄 여름 가을

돌아오겠다는 말만 남기고 간 남자 여름.
돌아올거라고 믿고 매일매일 그가 온다고 한 다리를 찾는 여자 가을.
자기 주장이 강하지만 오히려 남을 걱정하고 보살펴주는 세세함이 많은 남자 봄.

가을은 봄에 끌린다. 그리고 그들은 가을이 늘 기다리던 다리 위에서 계약을 맺는다. 여름이 돌아올 때까지만 사귀자고...

봄은 여름이 돌아오지 않을 거라고 믿었던 것일까.
봄은 가을이랑 잠깐동안만 사귀려고 했던 것일까.
가을은 여름을 잊으려고 결심한 것일까.

봄과 가을은 깊어가는데
불쑥 여름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온다.

가을은 이미 맘을 굳혔다고 생각하고 그 다리에 가지 않겠다고 단호히 말하지만 흔들린다.
그 흔들림을 잡아주기를 바라고 봄의 집으로 갔지만 가을의 심경에 변화를 읽은 봄은 가을의 집 앞에서 기다린다.
기다리고 기다리다 결국 서로는 만나지 못하고 길은 엇갈린다.

다음 날 다리 위.
가을은 전화와는 달리 다리 위에 서 있다.
봄이 불쑥 찾아왔다.
가을은 눈물이 쏟아진다.
봄의 뒤에 저 멀리 여름이 서 있다.
가을의 눈물을 봄은 어떻게 읽었을까.
가을의 눈물은 봄에 대한 것일까 여름에 대한 것일까.

프라이드 7편을 몇달만에 보면서 ...몇 자 적었다. 봄(하루)는 키무라타쿠야다. 가을(아키)은 신세대 스타인 다케우찌유코.
여름(나쯔)은 별 중요 인물이 아니어서 모르겠고(7화까지는^^)

지난 3월 종영된 이 드라마를 이미 당시에 다운받아놓고도 끝까지 보지 않은 것은
그만큼 흡입력이 떨어져서다. 일본에서 25%대의 시청률을 유지하던 인기드라마였지만..뭔가 좀 빠진 느낌이라서 끝까지 보지 않은 것 같다.
오늘은 마저 보고 싶어서 틀었는데...음..삼각관계가 이젠 깊어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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