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벗이 읽은 책에 대한 정보나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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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벗사랑

(2022-08-13 15:04:25, Hit : 66, Vote : 10)

개인주의자 선언 (문유석/문학동네) 2022.08.13.

출간후 30만부를 돌파한 기념으로 발간한 책이란 띠지가 붙은 문유석 전직판사의 책이다. 저자의 최신작인 <최소한의 선의>를 2022년 첫 독서물로 기록할 만큼 저자에 대한 선호도가 있었는데, 저자가 이미 쓴 책을 안 읽었던 게 떠올라 주문했다. 이렇게 많이 읽힌 베스트셀러였었네 ㅋ

저자의 글빨은 전작들에서도 알 수 있었지만 수년간의 기고문을 엮은 책이었기에 글을 쓸 당시의 사회적 사건들이 떠오르며 지난 시간을 회고해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글쟁이로서 저자는 당시 사건들에 대해 자신만의 소회를 글로 표현했다.

저자는 1부에서 객관적으로 보면 판사란 직무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개인주의적 취향의 자신을 고백한다. 솔직히 읽으면서 이런 사람이 판사였어..란 생각이 들 정도로 내게도 선입견이 없지 않았다. 저자는 88학번이다. 그래서 나보다 어리지만 동시대적 상황을 겪은 이였다. 물론 엘리트 집단으로 일컬어지는 서울대 법대 그것도 당시 학력고사 인문계 수석의 이력으로 동질감을 갖기는 어렵지만, 스스로 밝힌 개인주의 성향 탓에 그가 속한 집단과는 다른 모습과 생각을 가진 것을 알 수 있었다.

인간에 대해 관심을 가진 자라야 올바른 법관으로서 사회에서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런 똑바른 정신을 가진 사람이 지도자의 반열에 올라야 하는 것이 맞는데도 기존 사회는 그런 걸 기대하기 쉽지 않다.
다소 따분할 수도 있지만 짧은 에피소드들로 이어진 책이라 쉽게 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