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옆 별표시의 의미>
★★★★ 이걸 아직도 안 봤어?
☆☆☆ 티켓값이 아깝지 않은 작품
☆☆ 적당한 타임킬링용
☆ 음...이런 영화는 좀
여기 목록에 없지만 ★★★★영화 "러브레터" "리틀빅히어로"있음
슈퍼맨은 재미있었는데
초능력자들 스토리인 엑스맨 시리즈는 1편 보고서 고개를 내저었다.
아무래도 나이가 들면서 개연성없는 허구에 몰입할 수 없어서인지 모르겠다.
어린 조카들은 엑스맨 시리즈를 재미있게 봤다던데 말이다.
그런데 왜 이 영화를 개봉주간에 바로 보려고 했던 걸까?
어릴 땐 한번쯤 그런 상을 하지 않나. 나는 움직일 수 있는데 다른 모든 사람들이 정지해 있는 상태를..
아마 대마왕과의 싸움을 그린 '이상한 나라의 폴'을 본 세대들은 더 그럴 수 있겠다.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졌던 '시간을 달리는 소녀'도 그런 상상을 극화한 것이었다.
그런데 초능력자가 슈퍼맨이나 스파이더맨처럼 선인이어야 함에도 악인일 때의 상상은 하지 않는다.
물론 여기서 선악 구분은 전통적인 의미에서다.
사람을 살리면 선인이고 사람을 해치면 악인이다.
초인 역을 맡은 강동원--극중에서 그는 이름이 없다. 어린 시절 장면에서도 엄마가 이름을 부르지 않았구나. 그래서 마지막 씬에서 고수가 너의 이름이 뭐냐고 물을 때 강동원은 멈칫하고 만다--이 원래부터 악인은 아니었다.
다만 모든 것을 정지시키고 전당포에서 돈을 뺏을 뿐이었다. 고수가 나타나기 전까지 말이다.
고수--극중 그는 임규남, 임대리로 불린다--는 자신이 초능력자였음을 몰랐다. 전당포에 초인이 나타나기 전까진.
이 황당하면서도 궁금한 전개.
그래서 억지스러우면서도 흥미롭게 영화에 빠지지 않았나 싶다.
아마 흥행에 상당한 추진력을 가진 스토리와 배우로 무장한 영화임에는 틀림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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