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 3월 오션즈일레븐을 봤지만 그다지 재밌다고 평하지는 않았다. 이후 투웰브, 서틴이 계속 만들어졌지만 그런 정도의 영화였다.
한꺼번에 한 영화에 넣기 어려운 스타들을 저렇게 모아서 도둑질하는 한국영화를 만든다고 하니 오션즈 시리즈의 아류로 평가절하했다.
그래도 볼만한 게 없어 봤는데 2시간 내내 재밌다.
게다가 부산에서의 총격씬이 벌어진 부산데파트 골목은 눈에 훤한 장소가 아닌가. (촬영을 위해 일방통행을 풀었다^^)
영화의 전개는 상투적일 수 있었는데
역시 남녀의 애정문제가 개입되면 예상대로 진행이 안 된다.
하지만 이런 반전과 플롯이 없었다면 영화는 그냥 총만 쏘고 줄만 타는 그런 저런 액션물로 지나가지 않았을까?
연기파 배우 김윤석이나 김혜수, 이정재, 오달수 등의 열연도 나쁘진 않았으나
엽기적인 그녀 전지현의 새로운 모습이 더 부각된 영화였지 않나 싶다.
그럼에도 난 특별출연으로 소개된 홍콩배우 Angelica Lee(줄리 역)가 눈에 확 띈다. (역시 커트머리 여자에 내가 약한 모양이야^^)
이 여름에 가볍게 볼 만하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