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겁다.
안타깝다.
과도한 폭력 때문에 19금으로 상영관을 노크했지만,
기구한 운명의 소녀의 삶을 보면서 관객들은 분노와 연민을 동시에 느끼지 않을까 싶다.
영화는 허구의 세계다.
하지만 그 허구의 바탕은 실상, 현실에 있다.
현실이 그렇지 않기 때문에 상상으로 만들어내는 허구가 있는 반면,
현실이 너무 그렇기 때문에 그려진 허구의 세계 속에서 대리만족을 느끼는 이들이 존재한다.
과연 이 영화는 실화일까, 초짜 감독의 허상일까.
그럴 법한 지하경제의 한 부분으로 그려지는 세계는 우리 나라에는 과연 없을까.
제목은 중국어 간판이 즐비한 배경에서 유추할 수 있으나, 중국으로 수출된다고 하면 중국인들은 주연급으로 어떤 중국인도 등장하지 않는 영화에 우롱당한다고 느낄 지도 모르겠다. 마치 "신라시대"란 제목을 달고서 현대 어느 도시의 아파트명 '신라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보는 느낌이 아닐까 하는^^
폭력장면에 거부감을 가진다면 추천하지 않겠지만,
은교의 김고은이 어떻게 변신했는지, 글래며 김혜수가 아닌 카리스마 김혜수를 보고싶어한다면 볼만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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