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은 5년전 하정우 주연의 '더 테러 라이브'를 연출하여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김병우 감독이다.
그래서 하정우를 중심으로 이끌어가는 화면과 전개가 익숙하다 싶었다.
시작은 헐리우드 블럭버스터급이다.
남북화해분위기에 이어 북미회담까지 열리는 가운데 이미 촬연한 영화의 개봉이 어려울 것 같다는 세간의 뉴스가 돌긴 했는데, 시간이 약인지 병인지...묘한 시점에 제작사는 선제공격하듯 개봉을 했다.
도입에서부터 이 영화가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 감이 조금 잡힌다.
그래서 북한은 여전히 위험한 존재이며, 미국에 의존해야 한다는 보수적 견해를 가진 층과 그래도 함께 평화를 논해야 한다는 진보적 견해를 가진 층 모두에게 환영받기 어려운 길을 걷는다.
이름은 달라도 대통령직에 더 몰두하는 미국 대통령의 이해를 초점에 두고 먼 나라에서 핵이 터지든 말든 관계없다는 것이 미국의 복심이다. 이런 미국의 검은 의도를 드러내려는 시도는 관객 교육용으로 좋은 발상이긴 하지만, 영화는 의도한 만큼 관객에게 어필할 지는 의문이다.
참 PMC는 private military company(민간군사기업)을 말한다. 하정우가 속한 용병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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