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북평이 되었다. 실사로 돌아온 알라딘이라.
알라딘을 동화와 애니메이션으로 보았던 수십년전의 기억이 있긴 해도 이걸 리메이크했다고 영화관으로 나를 끌고갈만한 흡입력은 없는 작품이라 생각이 없었는데,
새 영화들이 개봉해도 끊이지 않는 열품인지라..보헤미안랩소디는 보지 않을 만큼 확고한 관이 있었음에도 이 영화를 선택했다.
기억을 더듬으며 알라딘을 떠올리면 반지를 문지르면 지니 요정이 나타나고 램프를 문지르니까 더 큰 지니가 나타났던 것 까지가 원작인 듯한데, 디즈니에서는 램프요정만 나타난다.
그런데 왜 이 영화가 어린아이들이 아닌 어른들에게도 관심을 받고 있는 걸까.
시대가 시대인지라 자스민이 나약한 공주가 아닌 군주감으로 당당함을 보여주는 것에 매력을 느끼는 걸까?
나르는 양탄자를 타고 다니는 모습이 실사영화에서도 전혀 비사실적으로 보이지 않게 할만큼 CG의 발전을 인정해야 하지만, 단순히 시간 때우기 수단으로서의 존재의미를 넘어서서 남녀평등과 여권신장의 시대적 요구를 담아 관객들에게 공감을 이끌려는 노력도 찾아주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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