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옆 별표시의 의미>
★★★★ 이걸 아직도 안 봤어?
☆☆☆ 티켓값이 아깝지 않은 작품
☆☆ 적당한 타임킬링용
☆ 음...이런 영화는 좀
여기 목록에 없지만 ★★★★영화 "러브레터" "리틀빅히어로"있음
어제 조정래 장편소설 한강 1부 1편을 다 읽었다. 마지막 파트는 4.19 현장의 생생한 묘사였다.
오늘 본 영화에서 효자동 이발사 아들이 태어난 날이 4.19 데모하던 날이란다^^
(한가지 더 붙이면 군에 간 성희로 부터 오늘 편지가 날라왔는데 쓴 날이 4.19였다^^)
어제 읽은 데모현장의 생생한 묘사가 오늘 영화 속에서 입체적으로 그려지니 황당했다.
역사소설은 가공의 인물 혹은 스토리를 그럴법한 역사 속에 대입시켜 만든 픽션을 말한다.
사람들이 친숙한 역사 속의 인물이나 사건 속에 가공의 인물과 사건을 넣어 그럴법하게 느껴지게 한다는 말이다.
그러나 역사소설의 문제는 이것을 읽는 독자가 "사실"로 받아들일 개연성이다.
마찬가지로 현대사의 비극을 묘사한 이 영화 역시 사실이었던 것으로 받아들여질 개연성이 다분하다. 물론 대체로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이해 못할 내가 아니지만, 그 역사를 간접, 직접 경험한 내 또래 이상의 관객들과 그것을 단지 역사로서 배운 젊은 세대가 곡해할 개연성은 더 크다는 것이다.
하지만 대체로 이 영화가 독재시대의 암울한 현실을 재밌게 그렸다는 데는 이의가 없다. 흥행은 잘 모르겠지만 아까운 느낌은 들지 않는 영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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