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학교 다닐 때 한번도 소풍을 가보지 못했습니다.
학교를 떠나 다른 곳을 가는 것이 제겐 불가능--왜 그 때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는지 지금 생각하면 이해가 안 될 정도입니다만--했기 때문에 늘 그렇듯이 친구들이 소풍가는 날은 그냥 집에서 있었습니다.
그래서 소풍에 대한 추억이 별로 없습니다.
단지 소풍 가는 날은 학교를 안 가도 되었다는 마음 편한함만이 있었다고나 할까요.
누나랑 동생이 소풍 가는 날은 집에서 김밥을 만들었기 때문에 설렜습니다.
덩달아 얻어 먹을 수 있으니까요.
소풍...너무 긴 것 같습니다...너무...2002. 5. 17....진우
이 글이 기록된 사이트를 오늘 찾았습니다. (정원님 감사^^)
월드컵이 열리기 전 시간이었네요.
사이버세상에서 진짜로 멋진 "고수"님이었다고 생각했었는데...잠수를 타셔서 영~ 떠나신 줄 알았습니
다.
그대가 살아있어서 반갑고 또 그대가 여전히 깊은 묵상과 기쁜 사랑을 전하고 있어서 역시 또한 기쁩니다.
(이렇게 쓰면 제가 혹시 한참이나 사모했다고 오해할 수 있는데..제 이상형은 여러분 아시지요?^^)
건강하시고 또 여전하시기를 소망합니다. 2004. 5. 29. 참벗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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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장이 홈피를 다시 발견하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