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교회후배--유령이면 자수하라^^..강OO전도사--가 빵 굽는 기술을 배울 때 그런 생각을 했었다.
교회 밑 버스정류장 근처에 빵집을 차려서 이런 메뉴를 한번 선보이면 어떻겠냐고.
즉, 이름은 "모닝키스"라고 하고 아침에 먹을 수 있는 모닝빵을 판다.
모닝빵은 아침대용으로 우유랑 먹는 게 일반적이지만 이름을 "모닝키스"라고 하고 칼로리 적고 달콤한 빵을 팔면 아마 대박되지 않을까 하는...^^(혹시 이 아이디어 도용할 분은 로얄티 내야 합니다^^)
아침이다.
두달간 쉬지도 못한 간병인 아줌마를 쉬게 하고 이틀간 새 간병인이 와서 아버지를 챙기고 있다.
어제 저녁에 가보니 늘 하시던 분이 아니라 무척 불안해 하는 아버지의 얼굴을 뵈었다.
나 역시 불안해서 아침 일찍 가보기로 하고 일어났다.
동생이 있었을 때는 그 역할을 안심하고 맡겼었는데 9개월간 아버지를 정성껏 보살핀 간병인 아줌마에게 얼마나 내가 기대고 신뢰를 주었는지 새삼 생각이 들었다.
지금 대타로 오신 분도 경력이 많으신 분이지만 환자마다 상태가 다르기에 불안감을 떨쳐버리기 힘들다.
익숙한 사람일 수록 소중하게 대하지 못한다.
그 사람이 자리를 비울 때 그 소중함을 때때로 깨닫는다.
마찬가지다. 내 주변에 늘 있어 소중함을 잃고 있는 존재들.
그대들은 나의 벗이다. 모닝키스를 날려주고 싶은(^^) 벗들이다.
(다음에 빵집하는 아가씨를 꼬셔서 빵가게를 열까? 아니면 와이프 만들면 제빵학원수강하게 할까?^^ 아침부터 유머있는 수필 읽어준 그대들에게 맘으로만 빵 보낸다. 모닝키스)
* 참벗사랑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6-06-22 12: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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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ning ki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