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다.
오늘처럼 무게 잡고 다니면
그 좋던 이미지 다 날아가겠다^^
목감기 초기증상이 아직 안 나았다.
그래서 컬컬한 목소리로 지내고 있어 조금 답답.
오늘도 to do list (해야 할 일 목록)를 작성하고서 12월을 준비한다.
11월에 끝내기로 한 일이 몇가지 있는데
아직 남았다는 핑계로 손을 안 대고 있다.
손을 대기 시작하면 밥 먹는 것도 잊는 내가
손을 안 대는 이유는 뭘까?
늦가을이 꽤 길다.
오늘에야 겨울옷다운 겨울옷을 입어봤다.
계절은 바뀌고 있는데
옷에 신경을 덜 써서 그런가...
아버지의 눈은 맑다.
내 얼굴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신다.
내가 무슨 말을 해도 고개를 끄덕이신다.
또 모르시는 것 아닌가 하고 확인을 해본다.
"저 아버지 아들 아니죠?"
절레절레 고개를 가로저으시는 아버지.
난 빙그레 미소를 머금고
편한 맘으로 귀가할 수 있었다.
보고 싶은 사람이 없다.
사랑을 하기 싫은 모양이다.
보고 싶은 사람이 있어야
정말 가사처럼 죽을만큼 보고싶어하고 사랑할 수 있을텐데 말이다.
사랑은 철새다.
때가 있기 때문에.
사랑은 철새다.
다시 돌아올 거기때문에
Have a good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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