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학원에서 정신연령 검사를 했다.
강사가 준비해온 질문지에 답을 해서 냈더니 직접 인터넷(일본사이트)에 들어가 체크한 결과를 출력해서 오늘 가져왔다.
푸하하...예상은 했지만 29이라니^^
실제보다 나이 어려보인다는 말이 달게 들리니 내 나이를 한참 먹은 모양이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너무 어려보이는 것이 싫었는데...
hori 先生와의 마지막 수업이다. (프로필 보니 메이지학원대학 법학과 출신...사진은 실제와 다름^^)
여러 명의 일본인 강사를 만났지만 만나는 이마다 개성이 특별한 것 같다.
얼마전 강아지를 잃어버려서 벽보를 붙였더니 이틀간 보살펴준 한 아줌마에게서 연락받고 찾았는데
무슨 감사의 표시를 해드려야 할 지 몰라 난감했다고 하길래..수박 한 덩어리 사다 드리라고 했더니 진짜로 그랬다네^^ (본래 3만원 정도를 드리려고 했었다는데..한국인은 돈보다 선물이 더 좋다고 말해줬지...단돈 천원짜리라도 선물이라면 10만원 현찰과 비할 수 있겠나?^^)
여름, 더운 날씨다 보니 짜증이 쉽게 났다. 서류도 잘 안 챙겨준 거래처 사장이 전화 질문에 확답을 안 해줘서 좀 짜증을 냈더니 자제를 시킨다. 서비스직에 종사하는 자는 대인관계가 50%이상인데 아직도 내가 지식전문가라는 우월감을 버리지 않은 모양이다. (아직 배가 덜 고프다는 말인가^^)
아버지를 뵙고서 나와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다 복도에서 꽈당 미끄러졌다.
양쪽 병동의 간호사들이 밥 먹다 말고 다들 뛰어나올 정도였는데
평소 같으면 그냥 벌떡 일어났을 정도의 대미지일 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한참 앉았다가 일어났다.
이젠 몸이 예전 같지 않다....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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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연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