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사람은 없지만 완벽을 추구하는 나에게 있어 미스라든지 에러는 아주 아주 기분 나쁜 일이다.
매달 반복해서 하는 교회재정보고 작업.
사실 내가 게을러서 그런 면이 있지만 교회에 적합한 회계프로그램을 운영할 인력이 부족해 그냥 전통적으로 수기장부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보고할 때는 엑셀작업을 한다.
엑셀작업은 일단 숫자계산의 오류가 발생하지 않고 자동점검이 되기 때문에 시간도 절약되기 때문에
매형이 회계집사직을 할 때부터 계속되어던 방식이다.
하지만 단순히 계산만이 아니라 보기 좋게 편집되어야 하기때문에 서식편집이 생각보다 귀찮는 작업이기도 하다.
한달에 한번 작업을 하기 때문에 습관화되어서 실수도 거의 없는데 오늘은 지난달 기록을 안 지우고 덮어씌운 바람에 에러가 발생했다.
게다가 원시 증빙기록을 확인 안 하고 적어준 대로 옮긴 바람에 황당한 일이 생겼다.
두가지 실수를 연거푸 발견하고 나니 안 그래도 피곤한 하루인데 힘이 쭉 빠진다. (주일에 힘이 빠지는 현상은 뭔가 잘못되었는데...)
지적당한다는 것은 바꾸어 말하면 담에 나아진다는 계기가 된다.
그러나 지적당하는 순간은 사실 피하고 싶은 일이다.
아 다르고 어 다른데 사람들은 생각없이 말을 던지기도 한다.
그래서 아 라고만 들리지 않는 게 인간이다.
지적은 그래서 후에는 고맙겠지만 당시에는 달갑지 않은 일임에 틀림없다.
퍼펙트는 없다.
퍼펙트를 추구하다가는 결코 행복할 수 없다.
그러나 퍼펙트하고 싶은 마음은 놓고 싶지 않다.
8월 첫날
비록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하루를 마감한다.
하나님! 사실 불만이 많습니다. 무지. 근데 아시죠. 제가 이렇게 토로하는 까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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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