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만에 친구들을 만났다.
5인모임.
정기적이지는 못하지만 한달에 한번은 만나자는 약속을 잘 못 지키는 것이
내 나이 또래의 친구들의 삶이다.
지난 달에는 내가 컨디션이 안 좋아 빠졌었는데
오늘은 5인이 모처럼 다 모였다.
구성은 똑같다.
딸 셋을 둔 놈, 아들 둘을 둔 놈, 그리고 나를 포함해 여전히 솔로인 세 놈(^^)
혈청소 쪽 중국집에서 거하게 밥을 먹고 바로 아래 "구름 속의 산책"에서 차 한잔 마셨다.
"구름 속의 산책"은 손님의 연령대가 송도해수욕장 근처인지라 높다. (사실 그래서 난 이쪽 취향이 아니다. 광안리나 송정해변이 좋은데^^)
차를 시키며 장난끼가 발동해 친구가 차를 가져다 주는 종업원에게 물었다.
"누가 제일 젊어보여요?"
당근 "내"가 가장 젊어보여야 하는 것이었는데
아....악
딸 셋, 그것도 중1짜리 맏딸을 둔 놈을 보고 가장 젊어 보인다고 하지 않는가.
모두들 경악.
아 오늘 내 옷차림이 영 아니었나보다^^
그 친구는 자주색 와이셔츠에 노란 넥타이를 매고 마이를 입었기에 그렇다고
이구동성으로 친구들이 그런다.
즐겁다.
또 나 때문에 즐거웠다는 친구들의 빈말 아닌 빈말에도 고맙다.
내가 분위기메이커가 되다니....많이 발전한건가?^^
* 참벗사랑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5-09-30 20:48)
* 참벗사랑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5-11-01 18: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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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제일 젊어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