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당신은 오랜만에 만나 인사를 하는 상대의 얼굴에서 정말로 반가워 어쩔 줄 몰라하는 정도의 표정을 읽을 때가 있었나? 나이가 들다보니 매우 오랜만에 만나도 그런 그런 정도의 표정으로밖에 여겨지지 않았다. 유재석이효리가 진행하는 KBS2TV "해피투게더 프렌즈"에서 연예스타가 옛친구를 만나서 환하게 악수하고 포옹하는 장면에서도 대개의 친구들은 스튜디오의 중압감에서건 아님 실제로 안 친했던 사이었든 그런 "어쩔 줄 몰라하는" 표정연기에 익숙한 스타들처럼의 표정을 읽은 기억이 없다. 어제 몇해만에 교회에 할머니 따라 나온 초등학교 3학년 4학년 꼬맹이 남매 둘이서 밝게 웃으며 인사를 하는데 그 애들의 얼굴에서 난 그 표정을 읽었다. 너무 반가워 하는 그 천진난만함. 내가 평소에 잘 해준 기억이 없기에 그토록 반가워하는 얼굴이 얼마나 고맙게 여겨지던지..
나 역시 그런 얼굴을 잃어 버린 것은 아닐까? 그래선 안되는데 말이다.^^
* 참벗사랑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7-01-01 17: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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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04 반가운 얼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