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샘물교회 신도 스물여명이 탈레반에 납치되어 위급상황에 처해있다.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성명을 발표한 까닭은 탈레반에게 보도될 뉴스의 강도를 고려한 행위로 여겨진다. 이 글을 쓰는 시점에 이미 납치된 독일인 인질이 1명 살해된 것으로 보도되었다. 독일은 피납에도 불구하고 철군하지 않겠다고 밝혀서다. 아직 탈레반의 반응은 보도되지 않으나 독일과는 다른 한국의 입장과 조치가 그들에게 전달되리라 믿는다.
왜 쓸데없이 위험지역에 가서 국가정책에 방해가 되는 행위를 하느냐고 인터넷에서는 반기독교정서가 팽배한 글만 읽을 수 있다. 기독교인이 이토록 욕을 먹는 시대가 되어 버렸다. (어쩜 종교적으로 나태해진 기독교인들에게 경각심을 일으키는 사건이 될 것 같다)
분당샘물교회는 처음 들어보는 교회이름이다. 목사님이 그토록 유명하신 분이었던 것도 사실 오늘에야 검색해서 알았다. 교계에서는 진보적이고 개혁적인 모습을 보이는 분으로 여겨진다. 젊은 신도들이 그 교회를 찾은 까닭을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겠다.
어떻게 사건이 풀릴 지 모르지만 지금 만일 100여명에 불과한 우리 교회 출신의 선교사가 그런 일을 당했다고 할 때 우리 교회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생각해본다.
놀기 위해, 경험 축적을 위해, 뻐기기 위해 간 그들의 출국이 아니었기에 무사히 귀환하기를 기도한다. 그들에게 힘을 주세요. 주님. 정말 어렵고 힘든 상황이지만 도와주세요. 전혀 일면식도 없는 그들이지만 그들의 선의가 저한테까지 전달되어 이렇게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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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21 탈레반에 피납된 분당샘물교회 신도들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