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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벗사랑

2017/06/02 | 48 hits |

2007/06/07 상념

걷다가 혹은 차를 몰고 가다 잠시 멈춰섰을 때 지나가던 사람들의 얼굴을 보는 그 짧은 순간에도 많은 이야기꺼리들이 떠오른다.
오늘은 연세가 팔십 가까이 되어 보이는 한 할머니의 찡그린 얼굴이 눈에 띄였다.
더운 날씨에 걷는 것이 힘겨운 듯 거리를 배회하는 그 할머니의 인생사가 눈에 그려진다.
결코 내가 본 얼굴 그것만으로는 진실에 접근할 수 없지만
다시 만날 일이 없는 그 할머니의 얼굴 때문에 가지게 되는 상념은
내가 살아오며 겪은 일들과 알게 된 지식의 버무림 속에서 하나의 스토리를 완성할 중요한 빌미를 제공한다.
그것을 가공하면 소설이 될 것이고 영상화하면 영화가 될 것이다.
그러고보면 우리네 인생의 한 순간 한 순간이 바로 중요한 소재가 아니던가.
오늘은
당신에게 특별했나?
2007년 6월의 하루가 흘러 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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