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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벗사랑(2011-02-02 22:16:19, Hit : 1022, Vote : 70) 
 2011 이상문학상작품집 (공지영 외/문학사상) 2011.02.02.

연례행사가 된 2011년 이상문학상 작품집 읽기.
올해는 좀 빨리 발견해 단번에 읽어버렸는데 솔직하게는 대상작으로 선정된 공지영의 "맨발로 글목을 돌다" 보다는 무명작가 김숨의 "아무도 돌아오지 않는 밤"이 더 흥미로왔다. 다만 작품을 다 읽고서도 대상작으로 선정할 만한 충분한 이유를 발견할 수는 없었기에 기라성같은 심사위원들의 선택에 이의를 걸 수는 없겠다. 하지만 이 시대 유명작가 공지영에게 대상이란 영예를 준 것에 대해서 공감하기는 좀 부족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도 떨칠 수 없다.
소설을 읽는다는 것은 단순히 시간을 때우는 여가활동이 아니다.
허구지만 소설읽기를 통해서 작가의 시대정신과 작가가 바라보는 시대상을 읽을 수 있고 그로 인해 독자로서의 세계관과 사회의식을 더 정교하게 할 수 있는 점이 있다.
그런 점에서 이상문학상에 거는 기대가 큰 만큼 좀더 좋은 작품들이 추천되어 경쟁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여러 작품 속에서 밥벌이 수단으로 전락한 목사에 대한 세간의 시각을 볼 수 있다. 일반인들도 성경을 읽는다는 점이 나쁘지 않지만 워낙 타락하는 목회자들이 많은 시대다보니 이런 작품들로 인해 기독교가 폄하되는 일이 많음도 부인할 수 없다.
중풍으로 고생한 선친과 함께 한 탓에 작품 속에 중풍을 앓은 이가 등장하면 남의 일 같지 않다. 어쩜 그래서 '아무도 돌아오지 않는 밤'에 독자로서 감정이입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주인공 며느리가 시아버지를 '노인'으로 설정하고 무시하는 태도에 대해 적개심을 가지는 것도 당연하다. 설 바로 전날 경찰서지구대에서 조사받다가 어머니를 찔러 죽이는 패륜이 벌어지는 이 시대에 소설 속 화자와 같은 의식을 가진 사람들이 특별나게 보이지도 않지만 우울해지는 것도 사실이다. 작가들의 시각이 글로 표현되는 소설. 그래서 읽을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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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2   [이 책은...] 아무도 남을 돌보지 마라 (엄기호/낮은산) 2010.09.10.  참벗사랑 2010/09/10 1152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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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9   [이 책은...] 미국사산책3 (강준만/인물과사상사) 2010.09.22.  참벗사랑 2010/09/22 1141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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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7   [이 책은...] ing 2 (ebs 3분영어 제작팀/인물과사상사) 2010.09.25.  참벗사랑 2010/09/25 1141 95
456   [이 책은...] 9시의 거짓말 (최경영/시사IN북) 2010.10.02.  참벗사랑 2010/10/02 1134 88
455   [이 책은...] 세계문화전쟁 (강준만/인물과사상사) 2010.10.07.  참벗사랑 2010/10/07 1136 90
454   [이 책은...] 스포츠 비즈니스 인사이트 (박성배/인물과사상사) 2019.09.30.  참벗사랑 2019/09/30 177 18
453   [이 책은...] 마흔을 위한 경제학 (우종국/북카라반) 2019.10.08.  참벗사랑 2019/10/08 168 20
452   [이 책은...] 신앙한다는 것 (박광석/위즈덤로드) 2010.10.13.  참벗사랑 2010/10/13 1189 85
451   [이 책은...] 위기경제학 (누리엘루비니,스티븐미흠/청림출판) 2010.10.14.  참벗사랑 2010/10/14 1151 86
450   [이 책은...] 미국사산책 4 (강준만/인물과사상사) 2010.10.23.  참벗사랑 2010/10/23 1181 83
449   [이 책은...] 조선을 사로잡은 꾼들 (안대희/한겨레출판) 2010.10.26.  참벗사랑 2010/10/26 1275 103
448   [이 책은...] 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 3 (정진홍/21세기북스) 2010.11.02.  참벗사랑 2010/11/02 1180 82
447   [이 책은...] 사도행전 속으로 (이재철/홍성사) 2010.11.08.  참벗사랑 2010/11/08 1275 97
446   [이 책은...] 굿바이 삼성 (김상봉 외/꾸리에) 2010.11.08.  참벗사랑 2010/11/08 1267 104
445   [이 책은...] 왜 도덕인가? (마이클 샌델/한국경제신문) 2010.11.11.  참벗사랑 2010/11/11 1288 142
444   [이 책은...] 장로의 헌신, 장로의 영광(이만규/비전북) 2019.11.08.  참벗사랑 2019/11/08 215 21
443   [이 책은...]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장하준/부키) 2010.11.14.  참벗사랑 2010/11/14 1289 110
442   [이 책은...] 먼나라 이웃나라 중국 1 근대편 (이원복/김영사) 2010.11.20.  참벗사랑 2010/11/20 1313 101
441   [이 책은...] 보이지 않는 경제학 (현재욱/인물과사상사) 2019.11.06.  참벗사랑 2019/11/06 164 20
440   [이 책은...] 같이 걷기 (이용규/규장) 2010.12.13.  참벗사랑 2010/12/13 1283 101
439   [이 책은...] 미국사 산책5 (강준만/인물과사상사) 2010.12.15.  참벗사랑 2010/12/15 1264 100
438   [이 책은...] 사도행전 속으로 2 (이재철/홍성사)  참벗사랑 2010/12/25 1307 103
437   [이 책은...] 한비자 (한비 지음 김원중 옮김/글항아리) 2010.12.30.  참벗사랑 2010/12/30 1380 106
436   [이 책은...] 탕자 이야기 (존맥아더/위즈덤로드) 2011.01.04.  참벗사랑 2011/01/04 1117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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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2011 이상문학상작품집 (공지영 외/문학사상) 2011.02.02.  참벗사랑 2011/02/02 1022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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