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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벗사랑(2012-10-04 22:20:02, Hit : 556, Vote : 53) 
 나는 동양사상을 믿지 않는다 (김경일/바다출판사) 2012.10.04.

13년전 난 저자의 문제작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를 읽고 감탄했다. 이 책에서 밝힌 바에 의하면 그 책으로 인해 엄청난 공격을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조용히 연구만 하고 있었나보다.
하지만 이 어려운 책을 끝까지 단숨에 읽으면서 느낀 점은
그가 절대 바보짓을 한 것도 아니고 그의 노력이 아무 의미없는 일이 아니란 것이다.
중화사상에 취한 이들이 현재의 중국에 불리한 발견은 발표할 리 없을 거란 것을 알기에 중화사상에서 빗겨 있는 자기와 같은 학자가 연구하고 발표해야 하는 것은 그가 존재하는 이유가 아닐까 한다.
다소 대중적이지 못한 이 책을을 굳이 출간한 것은 그런 그의 정신에 박수를 쳐줄 나와 같은 독자들에게 던지는 그의 메시지가 아닐까.

갑골문.
역사책에서 잠시 언급되었던 거북이뼈에 새긴 글자들.
그것이 방대한 자료로 발견되어 수천년 내려온 중국의 역사가 흔들리고 있다.
그리고
그가 연구한 바에 따라 전작이 불러일으킨 논쟁이 한 연구자의 튀는 행동이 아님을 뒷받침한다.
물론 독자로서 나는 그의 연구결과의 진실성을 확인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가 아무 근거없는 허황된 주장을 하는 것이 아님을 느낄 수 있다.
적어도 갑골문을 연구하는 이들에게서라면 동의할만한 내용을 담았다고 하니 말이다. (그를 고소하려면 그 근거를 찾아야 하니 아마 어렵지 않겠는가?^^)

13년전 내가 쓴 전작에 대한 감상평이다.
나도 오랜만에 그 글을 읽고 새삼 떠올랐다.^^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김경일/바다출판사) 1999.10.1. ~ 공자 논쟁의 화두를 장식한 책. 너무 도전적인 제목 때문에 읽기에 거부감이 있어 미루다 이제야 읽은 책. 그러나 책을 잡자마자 도무지 뗄 수 없어 단숨에 독파한 책. 그리고 읽고나서 누구에게나 이 책을 권하고 싶은 나의 맘. 여러분 정말 우리가 얼마나 공자가 집대성한 유교문화에 철저히 속았는지 아시기 바랍니다. 비판하시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읽어보십시오. 전 너무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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