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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벗사랑(2023-07-15 07:45:19, Hit : 61, Vote : 17) 
 문과남자의 과학공부 (유시민/돌베개) 2023.07.14.

작가 유시민은 글쟁이다.
글쓰기로 사람을 감동시키고 전달하려는 지식에 집중하게 하는 능력은 탁월하다.
그가 유명해진 것은 대학시절 쓴 항소이유서때무이기도 하지만 운동권 전력으로 정치에 몸 담기 전 쓴 경제학카페는 지금도 권할 만큼 좋은 경제학입문서다.
다수의 베스트셀러를 내고 정치일선에서 한발 빼고 전업작가로 책을 내고 있긴 하는데,
요즘 읽은 책들은 다소 실망스럽다. 유럽여행기를 담은 '유럽도시기행'은 1편만 겨우 읽고 2편은 쳐다보지도 않았다. 그가 잘 쓸 수 있는 분야가 아니란 판단이었다. 그래서 이 책이 아내가 부추겨서 '자기가 잘 하는' 부분을 소재로 펴냈다. 그가 책 홍보를 위해 정치에 쓴 소리하는 유튜브에 출연하면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더불어 판매순위 1위에 등극한다.
이번엔 다르겠지 하고 샀다. 나 역시 문과 출신이라 고등학교 생물과 화학 까지만 배우고, 물리, 지구과학에 문외한이기에 같은 배경을 가진 작가의 시각에서 과학을 간접 공부하려는 의도가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어렵다. 잘 풍어쓰는 능력의 작가가 독자로 하여금 이 책의 내용 정도까지는 이해를 시키겠다는 의도로 글쓰기를 했다면 독자가 이해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 이해의 깊이에 도달하지 못했다. 내 지식의 한계라고 수긍하고 말면 그냥 책을 덮으면 되는데, 아무래도 작가에 대한 선입견이 있다보니 자책보다는 저자를 탓하게 된다.
결국 책을 사준 것으로 맘의 부담을 떨쳐내는 것으로 끝난 것 아닌가 싶다.
과학에 대한 기본적인 시각이 다른 독자들은 나와 비슷한 결론을 낼 지도 모르겠다.
유시민을 좋아한다고 그의 글, 말, 사상 전부에 동조하는 것은 아니니까 말이다.

그래서 그가 "제일" 잘 하는 것으로 돌아오면 좋겠다.
정치를 직접하는 것엔 한계를 느꼈으리라 믿기에
그의 말에 집중하는 팬들과 국민을 위해 속시원한 소리를 내는 것으로 말이다^^



992   [이 책은...] 정치적 올바름 (강준만/인물과사상사) 2022.11.05.  참벗사랑 2022/11/05 8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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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8   [이 책은...] 장로교회를 말하다 (강희현/리바이벌북스) 2023.06.24.  참벗사랑 2023/06/24 6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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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4   [이 책은...] 누구를 위하여 종은 올리나 1,2 (헤밍웨이/민음사) 2019.08.09.  참벗사랑 2019/08/09 21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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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1   [이 책은...] 교회개척을 논하다 (양현표/솔로몬) 2023.06.29.  참벗사랑 2023/06/29 6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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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   [이 책은...] 습관의 문법 (강준만/인물과사상사) 2019.07.16.  참벗사랑 2019/07/16 19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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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5   [이 책은...] 최소한의 선의 (문유석/문학동네) 2022.01.11.  참벗사랑 2022/01/11 13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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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3   [이 책은...]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김지수/열림원) 2021.11.20.  참벗사랑 2021/11/20 137 19
962   [이 책은...] 오징어게임과 콘텐츠혁명 (정길화 외/인물과사상사) 2022.04.10.  참벗사랑 2022/04/10 1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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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0   [이 책은...] 튜브 (손원평/창비) 2022.08.06.  참벗사랑 2022/08/06 11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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