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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벗사랑(2016-07-25 19:56:08, Hit : 366, Vote : 35) 
 전쟁이 만든 나라, 미국 (강준만/인물과사상사) 2016.07.25.

이 책 표지가 보이게 들고 다니면
아마 보수주의적인 사람들은 종북, 좌파 책을 읽는다고 그럴 지도 모르겠다.
미국을 위한 방어수단인 사드 배치 논란으로 여전히 세대간의 간격을 좁힐 수 없는 이 때
학문적 관점에서 미국이란 나라를 바로볼 수 있게 된다면 어떨까 싶다.

미국사 산책 17권을 비롯해 미국의 대통령을 소개한 책도 읽었던 나로선
미국에 대해 꽤 많이 아는 보통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도
이 책에서 소개한 진주만 음모론은 상당히 설득력 있는 주장이었다는 생각이 들고도 남는다.
아래 인용한 글을 읽으면 아 그랬었나 라는 생각과 함께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아무 보상도 하지 않는 일본을 다시 생각하게도 된다.

"여기에 비밀문서로 보관되었다가 1970년대 일본계 3세대 변호사들의 끈질긴 추적 끝에 발견된 '먼슨 보고서'가 미친 영향이 컸다. 진주만 기습 이전부터 일본과의 전쟁이 불가피하다고 본 루스벨트는 전쟁이 터지면 일본계 미국인들이 어느 나라에 충성심을 보일지 알고 싶어 했다. 이에 대해 조사한 보고서가 '먼슨 보고서'인데, 진주만 기습 한 달 전에 나온 이 보고서는 "일본계 미국인은 미국에 절대적인 충성심을 갖고 있다"고 결론내렸다. 그럼에도 일본계 미국인들을 수용소에 감금했으니 미국 정부로선 사과를 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게 된 셈이었다.
미국 법무부가 당시의 피해자들을 찾아나선 결과 약 6만 5,000여명이 아직 생존해 있는 것을 확인했다. 미 정부는 이들이 모두 고령임을 감안해 고령 순으로 매년 약 2만 5,000여 명씩 3년동안 배상을 실시키로 하는 한편 배상이 결정된 1988년 이후 사망한 피해자에 대해서는 유족에게 배상금을 주기로 했다." (페이지 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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