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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벗사랑(2007-07-16 17:13:53, Hit : 1670, Vote : 69) 
 일상고통 걷어차기 (한네스 슈타인/황소자리) 2007.07.16. 생각없이 살기 2007.07.14.

한권을 주문했는데 보너스북으로 저자의 전작인 "생각없이 살기"가 같이 딸려 왔다.
'무거운 인생을 향한 위로의 백과사전"이란 부제가 달린 이 책을 읽으려니
전작을 먼저 읽어봐야 할 것 같아서 먼저 읽었다.
그 책이 "생각없이 살기"다. 솔직히 말해서 그 책에 대해 "쓰레기"다라고 말하려고 했다.
그래서 이미 이틀전에 끝낸 책인데 서평을 미루어왔다. 도대체 그런 글을 쓴 작자가
쓴 이 책은 도대체 어떤 가치를 가지는 것인지 확인하고 싶어서다.
이 책의 역자는 친절하게도 그 전작이 정말 지성에 대한 반성을 담은 책이라고 칭찬하고 있다.
물론 그 책 역시 부제로 "반지성 독트린"이란 문구를 달았다.
그래서 나처럼 그 책의 주장을 곧이곧대로 읽은 사람에게는 "당신 오독하셨습니다."라는 비판을 할 수 있겠다.
그 책의 주장을 거꾸로 읽어야 한다면서 웃어버릴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왜 내가 "쓰레기"란 말까지 했냐면 그 책에서 그는 생각하지 않고 사는 법을 친절하게 연습하게끔 요구했다.
생각하지 않으려면 기독교보다는 이슬람을 선택해서 믿어라, 술을 많이 마셔라, 엑스터시나 대마초, 마약을 하거나 아님 그냥 죽어라라고까지 읊었다.
헐...생각하는 존재란 것이 얼마나 서글픈가 그러니 생각하지 말자는 그의 주장이 도를 넘어선다.
그래서 난 이 철학자가 좀 황당하기까지 했다. (아..나의 독서평이 오독이었다고 주장하는 글을 발견하면 좋겠지만, 그 책을 읽은 독자평은 하나밖에 안 올라 있었다^^)
책을 읽는 행위는 지성을 사용하는 것이니 책을 읽지 마라.
부득이 읽고 싶다면 자신이 쓴 그 책을 다시 읽으며 그에 따라 행동하라..고 까지 한 작자가
다시 책을 낸다니...이 책을 먼저 읽었다면 그에 대한 평이 달라졌을 수도 있겠다.

이 책은 그냥 수필처럼 씌여졌다. 한 주제에 대해 생각난 것을 흘려적은 듯이 쉽게 썼다. (단, 독일어의 번역이 아무래도 매끄럽지는 않다) 내가 관심 가진 사건들도 많고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만나는 일들에 대한 얘기라서 전작보다는 쉽다.

권하고 싶은가? 음..낭비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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