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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벗사랑(2008-02-02 16:48:18, Hit : 1786, Vote : 87) 
 매직경제학 (오영수/사계절) 2008.02.02.

'무슨무슨 경제학' 책을 많이 읽었지만 그런 책은 딱딱한 교과서적인 경제원론을 실생활에 적용할 이론으로 쉽게 풀이한 것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좀더 대중적으로 읽히는 것에 만족하고 경제학에 관심을 갖게 하는데 일조한다.
이 책은 현직 경제학교수가 썼다. 책을 너무 재미있게 순식간에 읽었다. 그것도 80년대 경제학원론을 배울 때의 교재 순서와 비슷한 순서로 이렇게 쉽게 쓸 수 있는 저자의 강의를 들어보고 싶어질만큼 재미있게 말이다. 저자가 중고등학교의 경제학교과서를 집필한 경력이  있는 분이란 것을 책을 다 읽고 나서 프로필에서 발견했다. 온화한 미소로 삽입된 저자의 사진을 보며 자기 전공분야의 전문가가 된다는 것이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순간적으로 생각했다.
중간에 인터넷에 떠도는 유머를 넣은 것도 책을 읽는 재미에 일조했다. 나이 여든의 이모님께 큰 소리로 그 에피소드 몇 가지를 읽어드렸더니 박장대소하신다. 강의시간에 이런 양념을 뿌려준다면 수강생들이 어찌 잠이 오겠으며 어찌 공부에 등한히 하겠는가. 물론 저자 직강이 항상 좋은 것이 아니란 것은 진실이지만(^^)
GNP가 국가경제의 척도였던 시절에 학교를 다녔었는데 우리나라도 공식적으로 GDP를 중심지표로 쓰고 있다는 점도 새삼 알았다.
고등학교 시절 '정치경제'과목으로 처음 접한 미시, 거시 경제이론들을 새삼 머리 속에 떠올려지는 독서경험의 시간이었다.
함께 한 구절 나눠보려고 접어둔 페이지를 옮긴다.
" 토지의 희소성을 이야기하다 보니 한 가지 생각나는 것이 있군요. 미국의 텍사스 주 바로 위에는 인구 350만 명의 오클라호마 주가 있습니다. '트위스터'라는 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무시무시한 회오리바람이 자주 지나가는 길목에 있는 지역입니다. 이 오클라호마 주의 주립대학에서 직영하는 호텔이 수너 호텔이고 이 대학의 미식축구팀 애칭이 또 '더 수너스'입니다. '수너'가 도대체 무슨 뜻인지 혹시 짐작이 가십니까? 그것은 바로 '먼저 오는 사람(sooner)'이라는 뜻입니다. 미국의 서부 개척 시절, 곳곳에 지천으로 널려 있던 땅은 곧 '수너'가 임자였습니다. 실제로 서부 개척 당시에는 주민들의 이주를 촉진하기 위하여, 사람들이 주어진 시간에 말을 타고 다니면서 말뚝 꽂은 지역을 모두 가질 수 있는 그런 이벤트가 종종 있었다고 합니다."



272   [이 책은...] 또 파? 눈먼 돈, 대한민국 예산 (정광모/시대의창) 2008.07.31.  참벗사랑 2008/07/31 1567 87
271   [이 책은...] 재미있는 수학여행1...수의 세계 (김용운,김용국/김영사) 2008.10.07.  참벗사랑 2008/10/07 1587 87
270   [이 책은...] 살인의 해석 (제드 러벤펠드/비채) 2009.10.19.  참벗사랑 2009/10/19 1192 87
269   [이 책은...] 하나님의 국가대표 (이영무/두란노) 2010.07.18.  참벗사랑 2010/07/18 1113 87
268   [이 책은...] CEO안철수,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안철수/김영사) 2011.11.01.  참벗사랑 2011/11/01 792 87
267   [참벗뉴스] 불길했다^^  참벗사랑 2005/06/16 1667 88
266   [이 책은...] 왜 우리는 사랑에 빠지는가? (헬렌피셔/생각의나무) 2005.08.15.  참벗사랑 2005/08/15 1982 88
265   [이 책은...] CPA story (오치카츠요시/KAIS) 2006.05.02.  참벗사랑 2006/05/02 2039 88
264   [이 책은...] 유럽에 취하고 사진에 미치다 (백상현/넥서스북스) 2007.07.19.  참벗사랑 2007/07/19 1574 88
263   [이 책은...] 초한지 세트 (김홍신/아리샘) 2007.08.22.  참벗사랑 2007/08/22 1518 88
262   [이 책은...] 내 인생을 바꾼 한 권의 책 (잭캔필드,게이헨드릭스/리더스북) 2007.09.30.  참벗사랑 2007/09/30 1839 88
261   [이 책은...] 한비자, 권력의 기술 (이상수/웅진지식하우스) 2008.01.15.  참벗사랑 2008/01/15 1522 88
260   [이 책은...] 9시의 거짓말 (최경영/시사IN북) 2010.10.02.  참벗사랑 2010/10/02 1133 88
259   [이 책은...] 운동화전쟁 (바바라 스미트/랜덤하우스) 2008.12.15.  참벗사랑 2008/12/15 1531 89
258   [이 책은...] 축구의 사회학(리처드 줄리아노티/현실문화연구) 2005.08.28.  참벗사랑 2005/08/28 1813 89
257   [이 책은...] 29인의 드라마작가를 말하다 (신주진/도서출판 밈) 2009.12.14.  참벗사랑 2009/12/14 1638 89
256   [이 책은...] 내가 꿈꾸는 교회 (옥성호/부흥과개혁사) 2009.06.17.  참벗사랑 2009/06/18 1241 89
255   [이 책은...] why men never remember and women never forget (매리엔제이리가토/북플러스) 2006.02.10.  참벗사랑 2006/02/11 1893 89
254   [이 책은...] 국가론 (플라톤 저/이환 역/돋을새김) 2007.01.17.  참벗사랑 2007/01/17 1878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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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   [참벗뉴스] 언론의 힘  참벗사랑 2005/12/22 1841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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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   [이 책은...] 유럽통합과 '민족'의 미래 (조홍식/푸른길) 2007.01.21.  참벗사랑 2007/01/21 1786 90
246   [이 책은...]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4 몽골 중국 티베트 (한비야/푸른숲) 2007.11.11.  참벗사랑 2007/11/11 1417 90
245   [이 책은...] 그림에세이 마음미술관 (정혜신 글, 전용성 그림/문학동네) 2007.12.22.  참벗사랑 2007/12/22 1493 90
244   [이 책은...] 바보들의 심리학 (옌스 푀르스터/웅진지식하우스) 2008.06.18.  참벗사랑 2008/06/18 1507 90
243   [이 책은...] 핀란드 교육혁명 (한국교육연구네트워크 총서기획팀/살림터) 2010.04.12.  참벗사랑 2010/04/12 1133 90
242   [이 책은...] 미션 임파서블 (김동호/열매나눔재단) 2010.07.13.  참벗사랑 2010/07/13 1175 90
241   [이 책은...] 아침미술관 2 (이명옥/21세기북스) 2010.07.26.  참벗사랑 2010/07/26 1232 90
240   [이 책은...] 세계문화전쟁 (강준만/인물과사상사) 2010.10.07.  참벗사랑 2010/10/07 1135 90
239   [이 책은...] 국가의 역할 (장하준/부키) 2011.12.21.  참벗사랑 2011/12/21 712 90
238   [TV에 대해] 강태영의 1년만의 등장  참벗사랑 2005/07/30 1767 91
237   [참벗뉴스] 첫사랑  참벗사랑 2005/08/15 1754 91
236   [이 책은...] 교양으로 읽는 건축 (임석재/인물과사상사) 2009.06.18.  참벗사랑 2009/06/18 1248 91
235   [이 책은...] 러셀 vs 루이스  참벗사랑 2006/11/17 1780 91
234   [이 책은...] 불량의학 (크리스토퍼완제크/열대림) 2007.01.04.  참벗사랑 2007/01/04 2126 91
233   [이 책은...] 당신들의 예수 (류상태/삼인) 2007.08.29.  참벗사랑 2007/08/29 1458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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