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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벗사랑(2019-05-27 12:42:57, Hit : 301, Vote : 25) 
 열두 지파 탐사 여행 (이요엘/in크리스토) 2019.05.27.

작년 가을에 출간된 이 책을 10월에 샀었다. 읽을만하다고 생각했는데도 아직 안 읽은 책꽂이 구석에 쳐박아 두고 있었다가 이번에 새로 책을 펼쳤다.
사실 성경을 많이 읽었고, 특히 성격의 첫머리인 창세기는 어린 시절부터 줄곧 성경퀴즈대회 단골 메뉴라서 인명과 지명에 대해 상당한 지식(얕은 수준의^^)을 가지고 있다고 자랑하고 있었기에, 현재 이스라엘과 고고학적으로 발굴되어 실제 성경시대의 모습을 발견하는 연구의 토대 속에 출간된 이 책을 나의 지식을 좀더 확장하는 의미로 구입한 게 사실이다.
구약이나 신약의 시대적 배경을 조금이라도 아는 이라면 야곱의 축복(창세기49장) 모세의 축복(신명기33장)후에 점령한 가나안의 땅을 배분하여 얻은 이스라엘 열두지파의 흥망은 어떠했을까 하는 궁금증을 가지게 된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저자가 말하는 의도이상으로 건질 것이 많은 책임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제2차대전의 결과로 인위적으로 전세계에 흩어졌던 이스라엘민족이 이천년 가량 살고 있던 팔레스타인민족의 땅을 차지하여 벌어지는 중동의 갈등을 알고 있다. 그리고 늘 전쟁의 문이 열릴 것만 같은 아슬아슬한 예루살렘의 현실도 국제뉴스의 단골이기도 하다. 그래서 난 성지순례에 대해 약간은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런 위험한 곳을 왜 가느냐는 원초적인 수준에서.
근데 거기서 기독교인으로서 구박을 당하면서도 이스라엘 대학에서 공부를 하고 이스라엘을 돌아보고 성경의 배경을 연구하여 소개하는 저자의 노력은 고마울 따름이다.
이 책을 집어야 하는 한 가지 사실을 밝히련다.
야곱의 둘째 아들 시므온은 가장 척박한 땅 네게베 사막지역을 배당받는다. 야곱의 축복 속에서 축복이 아닌 저주를 당했기에(창세기 49장 7절) 수백년이 흐른 후 출애굽하여 가나안 땅을 점령하기 전 요단강을 건너지 못하며 죽은 모세의 축복에서는 아예 언급조차되지 않고 마는 것이다. 아마 야곱이 축복하지 않은 지파라서 모세마저 건너뛴 것이 아닐까?(이건 정말 흥미로운 부분이다)

성경에 대한 얄팍한 지식이라도 있어야 이 책을 따라갈 수 있다.
성경을 한번도 안 읽은 이에겐 관심없는 나라의 도시들일 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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