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tegory

  참벗사랑(2022-07-15 17:22:46, Hit : 99, Vote : 23) 
 난생처음한번들어보는 클래식수업6 (민은기/사회평론) 2022.07.15.

작년가을에 출간되었는 줄 몰랐다가 뒤늦게 주문했다.
점점 더 두꺼워지는 책의 두께에 단숨에 읽을 엄두가 나지 않아 천천히 읽었다.
스마트폰에 수록곡 페이지 등록해서 소개되는 음악을 들어야 하기에 속도는 더 더뎌진다.
그래도 모든 곡을 다 들을 필요는 없었기에 그나마 진도를 뺄 수 있었다.

이번 시리즈는 오페라의 거장 이탈리아의 베르디와 독일의 바그너를 담았다.
많이 들어본 음악가이고, 요즘에도 방송이나 광고에 차용되는 곡이 많은 작가들이란 정도만 알고 있었기에 왜 둘을 묶어서 소개할까 궁금했다.
그리고 사실 오페라에 대해서는 관심이 덜했기에 저자가 어떻게 풀어가는지에 관심이 갔다.

이 책이 두꺼워진 이유는 다른 클래식의 거장들과 달리 직접 오페라에 담긴 곡을 소개하면서 그 오페라에 대해 무지한 독자들을 향해 줄거리까지 상세히 담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맨후반부에 가서는 굳이 그 내용까지 다 알아야 할 이유를 못 찾아 건너뛰어야 했다.(^^)

저자는 베르디와 바그너를 챕터를 달리하며 오가며 설명한다. 베르디와 바그너를 비교하면서도 공통적인 면도 찾아주고 친절한 해설자로 독자들을 끌고 간다. 유명한 작품을 소개하면서 거기에 담긴 거장의 생각을 꺼내보이기도 한다. 음악대학에서 이렇게 까지 연구할 줄은 몰랐다^^

저자가 지적한 것처럼 오페라는 19세기 유럽의 귀족문화로 전해져 내려왓다. 고급스러운 치장을 하지 않으면 들어갈 수 없는 오페라극장을 통해 대중은 차단되었다. 그러나 그것을 향유하는 이들을 위해 투여된 자본이 지금까지 그런 음악이 남아있는 이유이기도 한 게 사실이다. 마지막 장에서 대중적인 오페라의 변형을 소개하며 영화의 등장으로 뮤지컬로서 위상이 줄어든 현실도 보여준다. 19세기에 20세기 영상기술이 있었다면 오페라 장르가 그렇게 오래 지속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베르디와 바그너에 필적할만한 오페라 거장이 나오지 않는 이유가 기술의 발전과 대중의식의 변화에 따른 것임을 부인할 수 없기도 하다.

그래도 몰랐던 오페라의 세계를 조금 들여다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112   [이 책은...] 먹다 듣다 걷다 (이어령/두란노) 2022.05.15.  참벗사랑 2022/05/15 110 22
111   [이 책은...] 지리의 힘2 (팀마샬/사이) 2022.05.13.  참벗사랑 2022/05/13 116 23
110   [이 책은...]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요나스요나손/열린책들) 2015.07.07.  참벗사랑 2015/07/07 473 43
109   [이 책은...] 비스트 (안데슈 루슬룬드,베리에 헬스트럼/검은숲) 2015.07.13.  참벗사랑 2015/07/13 476 31
108   [이 책은...] 교회에서 사라진 질문을 찾아요 (김형국/이미아직) 2022.05.08.  참벗사랑 2022/05/08 127 25
107   [이 책은...] 필립 코틀러의 다른 자본주의 (필립코틀러/더난출팜) 2015.07.24.  참벗사랑 2015/07/24 528 48
106   [이 책은...] 재정전쟁 (전주성/웅진지식하우스) 2022.05.05.  참벗사랑 2022/05/05 117 29
105   [이 책은...] 조인계획 (히가시노게이고/현대문학) 2022.04.12.  참벗사랑 2022/04/12 118 31
104   [이 책은...] 돈의 심리학 (모건하우절/인플루엔설) 2022.04.20.  참벗사랑 2022/04/20 108 22
103   [이 책은...] 걸 온 더 트레인 (폴라호킨스/북폴리오) 2015.08.12.  참벗사랑 2015/08/12 512 48
  [이 책은...] 난생처음한번들어보는 클래식수업6 (민은기/사회평론) 2022.07.15.  참벗사랑 2022/07/15 99 23
101   [이 책은...] 벼랑 끝에 서는 용기 (로렌커닝행/예수전도단) 2015.09.12.  참벗사랑 2015/09/12 456 38
100   [이 책은...] 순종 (존 비비어/두란노) 2015.09.12.  참벗사랑 2015/09/12 476 41
99   [이 책은...] 판결vs판결 (김용국/개마고원) 2015.09.15.  참벗사랑 2015/09/15 521 41
98   [이 책은...] 가장 멍청한 세대 (마크 바우어라인/인물과사상사) 2015.09.17.  참벗사랑 2015/09/17 536 40
97   [이 책은...] 이타주의자의 시대 (레오슈어츠/경향신문) 2017.10.18.  참벗사랑 2017/10/18 399 66
96   [이 책은...] 경영의 모험 (존 브룩스/샘앤파커스) 2015.09.30.  참벗사랑 2015/09/30 535 45
95   [이 책은...] 꽤 괜찮은 해피엔딩 (이지선/문학동네) 2022.07.02.  참벗사랑 2022/07/02 106 25
94   [이 책은...] 빅히트 시그널 (윤선미/블랙피쉬) 2022.06.23.  참벗사랑 2022/06/23 122 21
93   [이 책은...] 초파리 돌보기 외 (임솔아 외/문학동네) 2022.06.23.  참벗사랑 2022/06/23 104 24
92   [이 책은...] 작별인사 (김영하/복복서가) 2022.06.21.  참벗사랑 2022/06/21 107 24
91   [이 책은...] 독선사회 (강준만/인물과사상사) 2015.10.08.  참벗사랑 2015/10/08 549 38
90   [이 책은...] 이야기 인문학 (조승연/김영사) 2015.10.21.  참벗사랑 2015/10/21 480 39
89   [이 책은...] 독재자의 노래 (민은기 외/한울) 2022.06.17.  참벗사랑 2022/06/17 112 23
88   [이 책은...] 송곳 1,2,3 (최규석/창비) 2015.10.26.  참벗사랑 2015/10/27 476 36
87   [이 책은...] 재미있는 영어 인문학 이야기1 (강준만/인물과사상사) 2015.10.27.  참벗사랑 2015/10/27 531 44
86   [이 책은...] 정치적 올바름 (강준만/인물과사상사) 2022.11.05.  참벗사랑 2022/11/05 91 17
85   [이 책은...] 먼나라 이웃나라 23,24 인도와 인도아대륙(이원복/김영사)  참벗사랑 2022/10/25 99 16
84   [이 책은...] 투머치머니 (권오상/인물과사상사) 2022.10.18.  참벗사랑 2022/10/18 98 16
83   [이 책은...] 경제학자의 생각법 (하노벡/알프레드) 2015.11.10.  참벗사랑 2015/11/10 554 46
82   [이 책은...] 파이낸셜 스토리텔링 (신현한/에프앤가이드) 2022.09.27.  참벗사랑 2022/09/27 97 18
81   [이 책은...] 계속 가보겠습니다 (임은정/메디치미디어) 2022.10.04.  참벗사랑 2022/10/04 78 15
80   [이 책은...] 세 종교 이야기 (홍익희/행성:B잎새) 2015.11.24.  참벗사랑 2015/11/25 548 44
79   [이 책은...] 지방식민지독립선언 (강준만/개마고원) 2015.11.28.  참벗사랑 2015/11/28 573 44
78   [이 책은...] 텔링라이즈 (폴 에크먼/한국경제신문) 2015.12.09.  참벗사랑 2015/12/09 591 50
77   [이 책은...] 난생처음한번공부하는 미술이야기7 (양정무/사회평론) 2022.09.08.  참벗사랑 2022/09/08 95 23
76   [이 책은...] 사도행전 속으로 9 (이재철/홍성사) 2015.12.17.  참벗사랑 2015/12/17 491 53
75   [이 책은...] 당신이 몰랐던 K (박노자/한겨레출판) 2022.08.27.  참벗사랑 2022/08/27 95 17
74   [이 책은...] 그런 세대는 없다 (신진욱/개마고원) 2022.08.29.  참벗사랑 2022/08/30 102 21
73   [이 책은...] 미국사 산책 17 (강준만/인물과사상사) 2015.12.30.  참벗사랑 2015/12/30 513 47

[이전 5개] [1]..[21][22][23] 24 [25]..[26] [다음 5개]
 

Copyright 1999-2024 Zeroboard / skin by z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