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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벗사랑(2007-08-29 17:43:23, Hit : 1465, Vote :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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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들의 예수 (류상태/삼인) 2007.08.29.

재작년인가 저자가 쓴 "한국교회는 예수를 배반했다"란 책으로 유명세를 탄 전직 목사의 최신간이다. (링크 참조)
그 책을 읽으며 그의 글 속에서 한국 교회에 대한 분노가 넘쳐흐르는 느낌을 받았었다.
한편으로는 그의 주장의 타당성을 어느 정도 수긍해주기도 했다.
하지만 2년이 지난 지금. 그는 이제 완전히 안티기독교의 투사가 되어 있다.
유일신 하나님을 설파하던 그가 "그 사건"으로 인해
완전히 반대자가 되어 논지를 주장한다.
그의 글에는 여전히 분노가 넘쳐 흐른다.
책의 말미 그가 노점을 하며 겪는 고초를 달았다.
그가 겪는 고초는 그가 선택한 것이었고
배부른 돼지가 되기보다는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을 것이다.
위선을 행하는 자보다 훨씬 멋져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가 아는 것이 종교이고 그것도 몸담았던 기독교가 아니겠는가.
결국 그가 세상을 향해 쓴 소리는 들을 사람이 별로 없을 것이고
그가 세상을 향해 쓰는 책은 세상이 아닌 기독교계를 향할 수 밖에 없을 것이고,
그들 세계에선 선구자, 선각자로 인식될 수도 있겠다.
그런데 그게 그가 원한 결단의 결과일까?

세상을 향한 그의 글 중에 몇 가지는 나와 다르지 않다. 사학법 개정에 대한 기성 교단의 행태는 평신도로서도 불만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종교다원주의자가 되어 그의 '특이한' 이력때문에 안티기독교세계의
투사로 이용당하는 것은 아닌지...맘이 아린다. 예수를 정말 알았는가?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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