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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벗사랑(2008-01-27 23:10:34, Hit : 1413, Vote : 92) 
 세속경제학 (윤수영/삼양미디어) 2008.01.27.

이 책에 대한 평가는 조심스럽다.
사실 이 책은 제목+저자의 직업 때문에 샀다.
인터넷에서, 잡지에서 이 책에 대한 소개를 읽고 실물을 보지 않고 주문했다.
경제학 책에 대해 관심이 많아서 여러 "OO경제학" 책들을 읽었고, 최신 책들도 많이 읽고 있는 터라 그냥 건너뛰려고 했는데 현직 경제관료란 저자의 직업이 학문적이지 않을 것이란 기대에 주문했다.
책이 도착했다.
책을 펼친 후 만나는 추천의 글들...으...이런 류의 책은 서점에서 골랐다면 절대로 사지 않을 건데...
추천글을 편집자가 넣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아무래도 저자의 지명도가 떨어지는 현실에서 좀더 저명인의 유명세에 무임승차시키려는 의도가 가장 크다.
그래서  '주례사식' 추천에 익숙한 이들에게 현혹되고 싶은 생각이 없기에 나는 이런 책은 절대 안 산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샀고 읽어내려가기 시작했다.
끝을 내기가 힘들다. 저자의 주장이 들어 있는 책이 아니라 여러 객관적 자료를 인용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에 점수를 많이 주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막바지 몇 페이지에서 발견한 '새로운' 정보를 발견하기 전까지.

화이트 칼라는 블루 칼라에 대비되는 용어다. 당연히 와이셔츠 깃 색깔이 흰색인 사무직을 뜻하는 화이트칼라.
그런데 영어로 써보면 white color? 아니다. white collar다. 이거 누가 모르냐고 반문하기 전에 함 생각해보자. 혹시 white color로 쓰지 않았던가?

탄스타플이란 용어를 아는가?
영어로는 TANSTAAFL 이다. 원래 이 말은 1966년에 발간된 소설 속에서 나온 말인데 There Ain't No Such Thing As A free Lunch 의 약자다.
프리드먼 교수가 정년퇴임후 1977년 '공짜 점심은 없다(There Is No Such Thing As A Free Lunch)' 란 제목의 책을 쓰면서 유명해졌단다.
음..이 단어 이때까지 몰랐다.

그래서 이 책에 일년만 지나도 별 가치를 못 가질 통계자료만 잔뜩 담은 책이라 혹평하려다가 말았다(^^)
필요한 이들에게는 저자의 노력--유명잡지, 신문 등을 스크랩한--이 값어치 있는 책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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