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을 소재가 담긴 영화다.
그 첫째는 뮤지컬 영화란 점.
영화사에 길이 남는 대작 사운드오브뮤직이나 웨스트사이드스토리를 TV에서 방영할 때도 끝까지 봤던 것 같지 않다. 왜냐하면 극의 전개를 비현실적으로 만드는 도구로 여겨져서다.
헐리우드를 위협하는 인도의 발리우드에서는 결코 빠질 수 없든 떼창, 군무인데 왜 나는 좋아하지 않았다. 그런데 어차피 영화는 현실이 아니고, 현실을 왜곡하는 수단으로서 음악의 중요성은 덧붙일 필요없는 바이고, 그것이 배우가 표현하는 수단으로 대사 대신 노래가 배척받을 까닭은 없다는 생각에 이르는 나이가 된 탓일까. 무시하고 화제작 이 작품을 보러 갔다.
그리고 첫 장면부터 비현실적인 고속도로 정체상황에서의 군무, 떼창이 나와서 이 영화 뮤지컬이다고 선전포고 하는 듯.
그 두번째는 재즈음악. 사실 흑인풍, 할렘풍 음악으로만 여겨져서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는데, 이 영화 보면서 오해는 풀었다. 생각보다 매력적인 면이 있다.
약간은 지루할 수 있는
그래서 남녀 커플들이나 좋아할 그런 류의 멜로물이라고 생각할 즘.
이제 끝나지 않나 시계를 볼 때쯤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한 장면이 등장한다.
아...완전히 선을 긋고 헤어지지 못한 연인관계를 표현하는 그 장면 대박이다.
그리고 만일 1년전 그랬었다면 이렇게 달라졌겠지 하는 영상. 아..이게 명장면이긴 하다.
그리고 마지막 씬...두 사람의 미소...
오늘 하루쯤은 내 카톡상태메시지는 '라라랜드'라고 쓰고 싶어진다. 꼭 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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