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공과금 중 자동이체를 시키지 않는 것 한 가지가 있다.
바로 아파트 관리비.
언젠가는 떠나야지 하면서 한 달에 한번씩 귀찮게 고지서를 들고 납부를 하고 있다.
바로 집 앞에 있는 은행이 떠났을 때도 그 바로 앞에 있는 동사무소 새마을금고를 이용하면 되었기에 별로 귀찮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얼마전부터 새마을금고 본점까지 가야 납부를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래도 자동이체 신청을 하지 않은 것은 아파트를 떠날 지도 모른다는 막연함 때문이다.
귀찮게 다시 해지하는 게 그래서 말이다.
정말로 이사를 가야 하나?
수년간 말만 해놓고 실천을 못해서
다시 생각만 할 것 같아서
이렇게 까지 공개해버린다. (심리적 장치다^^)
쪽팔려서라도 가버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말이다.
그런데
이사를 간다면 내 문제가 해결되나?
아버지가 계신 병원에는 요즘처럼만큼은 안 들리겠다는 생각인가?
작년과는 다른 일을 하고
작년과는 달리 공부할 것도 많고
작년과는 달리 신경써줘야 할 대상들이 많아진 탓에?
영도는
떠나기 싫은데
내 몸은 하나다.
어쩜
내가 있던 곳에서
내 역할을 제대로 못하기 때문이란
생각도 해본다.
시간을 잘 이용해야 잘 사는 것인데...
늦게
새로운 시작들을 하려니
걸리는 문제가 한두가지가 아니다.
그러나
더 바빠질 시즌을 앞두고
결행해야 할 날이 멀지도 않은 것 같다.
이번 주도 열심히 살자. a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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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am thinking seriously 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