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방송국의 수목드라마가 치열한 전쟁을 치르는 중에
[MBC 황태자의 첫사랑]에서 [KBS 풀하우스]로, 그리고 다시 [SBS 형수님은 열아홉]으로 내 리모콘이 이동을 했다.
어슬픈 연기의 성유리, 차태현 보다는 연기력 있는 송혜교가 그나마 나았는데, 아니 이럴 수가 비랑 혜교랑 기싸움하는 드라마잖아...어쩌다 본 정다빈의 드라마가 더 탄탄한 구조인 것 같아 채널고정해버렸다.
오랜만에 나온 김민희도 연기가 좀 늘었고, GOD의 윤계상은 이제 탈렌트 전업을 선언했나...웃으면 윗니 잇몸이 드러나는 살인미소 김재원의 연기는 좀 그렇지만 다른 드라마들에 비해 구성의 짜임새가 있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오늘 방영분 중 김민희가 윤계상에게 던진 한마디 "감정이 시작되기 전에 멈추는 게 좋아".
감정이 시작되기 전에 잘도 멈추는 나는 마치 내게 하는 소리인 듯 섬뜻 놀라서(^^)
감정조절이 능한 사람은 사람이 아니다. 사람이 사람다운 것은 감정조절이 어렵다는 데 있지 않을까?
풍부한 감성은 메마르기 쉬운 인간사에 주신 하나님의 선물이기도 하다.
참, 며칠전 조카 지현에게 정다빈 동생으로 나오는 이가 이완이라고 우기며 내기 500원 걸었는데 지고 말았다. 아니 그 땐 이완으로 보이던데 오늘 보니 아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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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 시작되기 전에 멈추는 게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