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을 마치고 사회에 들어가지 못해 공백기를 가졌던 4개월의 기간이 있었다.
그 기간 평일에는 영어랑 일어를 배우러 버스를 타고 시내에 나갔다.
그리고 토요일밤이면 연초에 맡았던 교회학교 우리 반 학생들(고1)과의 만남을 위해 통일호 밤차에 몸을 싣고 서울로 올라갔다.
새벽에 서울역에 떨어지면 학교 옆 교회로 걸어갔다. 불편한 자리에서 잠을 자는 둥 마는 둥 했었기에 아침 학생예배와 공과시간을 마치고 어른예배에 참석하면 쏟아지는 잠을 참기 힘들었을 때가 있었다. 비록 내가 낮잠을 자는 타잎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그렇게 예배를 드리고 선교회 모임을 가지고 또 밤기차를 타고 새벽에 부산에 내려와 평일 생활을 했던 시절이 ...벌써 13년이나 지나고 있다.
새벽부터 일어나 아이들 모닝콜해주고 차 태우러 가서 기다리고 운동장에서 뛰는 아이들 봐주고..또 차량운행하고 방송실 올라가서 예배순서 챙기고 공과하고 예배드리고 교육위원회 회의하고 또 예배드리고 ..아버지 뵙고..
예배시간에 쏟아지는 졸음을 참기 힘들어 고개를 떨구었던 기억이 난다.
13년전의 체력이 아닌데..
요즘 다이어트에 신경을 잠깐 안 쓴 탓에 1kg이 늘었다.
며칠동안 열심히 걷고 했어도 1kg의 체중이 주는 무게는 장난이 아니다.(^^)
다시 신경쓰고 식단조절해야겠다.
이번 주도 열심히..살자!
다시 돌아오지 않을 시간이니까 말이다. 홧팅!
* 참벗사랑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6-06-22 12: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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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