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콜시간은 7시인데, 6시 33분에.
지금 컴 앞에 앉아 출근전에 남은 일은 먹는 것.
시끄럽게 세탁기가 돌아간다. 자동세탁종료시간 53분후.
밥을 먹고 빨래 널고 나가면 딱 맞다.
늦게 잤는데 아침부터 여유가 넘친다.
일찍 일어나는 것은 그래서 시간을 버는 느낌을 준다.
비록 낮시간 약간의 졸음은 감내해야겠지만...
오늘 첫강의를 앞두고 또 예전에 읽었던 책을 어젯밤 훑었다.
난 전공강의보다는 잡다한 강의가 더 자신있는 모양이다.(^^)
자극과 도전.
자극 없는 삶은 밋밋하다.
왜 우울증에 빠질까 생각해본다.
자기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자신이 없고
또 새로운 일에 벽을 느끼고
새로운 만남에 기대를 잃어서가 아닐까.
우울증치료의 첫단추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다.
스타는 팬과의 만남을 만남으로 여기지 않았다는 게 내 생각이다. (아마 대부분 수긍할 걸)
팬은 한 스타와의 만남을 위해 한달치의 용돈과 소중한 약속까지도 깨고 갈 수 있는데
스타는 팬을 단지 대중의 한사람으로 여길 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은주는 그런 선택을 했겠지.
나를 모르던 사람들에게
나를 알리는 일은
참 가슴두근거리는 일이다.
별로 부럽지 않았던 선생님이란 직업.(샘들에게는 죄옷^^)
매년 새로운 학생을 만나는 선생님들은 그래서 빨리 늙을 수 없다. (빨리 늙는 선생님은 이상하니 이 문제는 "국가와 사회가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이 멘트를 이해못하는 사람은 KBS2TV월 11시10분 폭소클럽 "비만인이 지배하는 사회"꼭지를 보시오.)
오늘은 무슨 화두로 다가갈까.
지난 학기초에는 "파리의 연인"이었는데(^^)
.............
공장굴뚝에서 연기가 뻗어나가고 있는 창원 시내 아침풍경.
바다를 바라보며 맑은 공기를 들이쉬던 그런 광경을 찾아볼 수 없는 전형적인 도시풍경이다.
그래도 조금씩
정이 가는 것을 보니
사람은 환경적 존재란 생각이 스친다.
오늘도, 내일도
사람들에게 화내지 않고
비록 잘못한 것을 맞닿더라도 용서하며 시작하자.
한 두 주간 배신당한 사람에게 안 좋은 감정을 갖고 있었더니 내가 더 피곤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존재에 대해 그렇게 인정하고 잊어주자.
그게 내일을 바라보고 사는 지혜다.
모두들.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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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