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에 뜬 어떤 기사 때문에 윤동주의 서시를 검색해봤다.
내가 시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외우는 시라고는 김소월의 "진달래꽃"밖에 없기에 그 짧고도 유명한 "서시"를 암기하지 못해서다.
서시 (윤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우리 나라 사람이라면 거의 대부분 들어보고 읽어봤을 시가 아닌가. 그 흔한 코팅된 책갈피에 인용되기도 했던...
"모든 죽어가는 것"이란 표현이 그토록 큰 의미가 있었다는 것을 새삼 느끼는 것은 詩의 위력에 대한 경외감이라고나 할까..
하늘을 空(소라: 일본말로 하늘)라고 번역한 것을 바로잡고자
일본기독교출판국에서 윤동주 시인이 의미했던 天(텐 : 하늘이지만, 하나님을 가리키는..)으로 번역한 시를 읽어보았다.
(다음 기사 참조하세요)
http://news.media.daum.net/culture/art/2006/08/19/ohmynews/v13738065.html
잘못을 바로 잡으려는 시도가 있어 멋지고
그런 줄 몰랐을 일본인들에게 윤동주의 서시가
제대로 전달되는 기회가 되기를 소망한다.
* 참벗사랑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7-01-01 17: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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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19 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