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운전하다가
골목길에서 눈물을 훔쳐내며 우는 얼굴로 도로길로 나오는 꼬마 여자애를 봤습니다.
순간적으로 상상을 해봤죠.
엄마한테 야단맞고 나온 것 같다.
몹시도 맘이 상했나보다.
.....
거기까지였습니다.
예전 같으면 더 많은 문장을 만들어내고 한참동안이나 그림을 그렸을텐데...
관찰. (두나미스의 관찰시리즈가 생각나네요^^ 두나미스야! 시즌2 안 하냐?^^)
요즘 거의 관찰할 시간이 없습니다.
보는 것도 많고 듣는 것도 많은데
진득히 뭔가를 놓고 바라보고 고민하는 시간이 거의 없습니다.
인터넷의 새소식들은 제 눈과 마우스를 잡은 손놀림의 바지런함을 요구할 뿐이네요.
인터넷으로 본 뉴스는 오래가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몇 년전에 나왔더랬죠.
신문,방송의 쇼킹한 뉴스꺼리들도 그리 오래가지 않지요.
생각이 없으니 감정대로 움직이게 됩니다.
왜 살아가고 있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나는 그들에게 어떤 존재인지...
의미를 만들어가며 살아야 한다고 머리는 노래를 하는데
몸은 먹는 것, 보는 것을 우선시하네요.
자기 얼굴에 책임져야 할 나이에 접어들었는데...
생각하는 것은 이십대 초반의 저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사는 것이 인생이야 라고 위안하고 싶지 않네요.
적어도 저는 그렇게 살려는 평범한 사람으로 남을 수 없으니 말이죠.
자정을 넘어 모처럼 글을 남깁니다.
글은 나를 돌아보는 또하나의 거울입니다.
글을 쓰고 공개하는 까닭은
그렇게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고 그러지 못하는 자신에 대한 채찍질입니다.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 참벗사랑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6-05-01 22:39)
* 참벗사랑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7-01-01 17: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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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짐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