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육성..가급적이면 비싼 광고비까지 포함된 대기업제품보다는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제품을 사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2년전에 산 MP3플레이어는 아이비드라는 중소기업제품이다. 당시 유명메이커보다 기술력이 뛰어나고 MP3업계의 지존이라 불리는 아이리버도 채택하지 못했던 내장배터리에 펌웨어업그레이드기능을 가진 제품이라서 무척 만족했었다. 쓰는 동안 특별히 문제를 일으키지도 않았고, 몇 달전까지는 아버지께 라디오를 들려드리거나 성경MP3파일을 들려드리는 역할 까지 했었는데.... 그런데 며칠전 USB포트에서 무심코 뽑은 후 에러가 발생했다. 윈도XP에서는 USB를 뽑을 때 하드웨어제거를 이용해야 한다고 매뉴얼에는 씌여 있지만 꼭 그렇게 하지 않더라도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별로 없기에 바쁠 때는 그냥 빼기도 하는데 이날따라 에러가 발생했다. 드라이브 인식은 하는데 포맷을 할 수 없었다. 제조회사 홈페이지 고객지원 코너를 이용해보니 다른 방법으로는 불가능하고 A/S를 받아야한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택배신청을 온라인으로 하고 나서 물건을 포장한 후 택배회사에 전화하려고 했다. 월요일 포장을 하고 전화하기 전에 A/S센터 주소를 쓰기 위해 로그인을 하는데 계속 안된다. 비번찾기를 눌러 이메일송부 메시지를 받았는데 이메일은 안 오고..결국 사이트를 뒤졌다.
으...오마이갓..부도났다고 한다. 읍...작년 하반기부터 MP3업계의 출혈경쟁이 심했는데 결국 기술력만으로는 살아남지 못한 듯하다.
이런..나 말고도 게시판에 하소연하는 이들이 많다. 맘에 드는 제품을 선택해 입금까지 마친 고객은 망연자실이다.
이러니 중소기업 제품을 맘대로 살 수 있겠는가. 결국 이런 시행착오를 겪다 보면 비싸더라도 대기업제품, 국제적인 제품을 선호하게 되는 것이 아닌가..
중요한 자료를 넣어둔 것은 아니라 괜찮지만 쓸 수 있는 제품인데 그냥 서랍속에 방치해야 하는 것이 몹시 언짢다.
* 참벗사랑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6-05-01 22:39)
* 참벗사랑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7-01-01 17: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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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