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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벗사랑

2017/08/05 | 55 hits |

2007/08/21 영혼을 사랑하는 사람

인생 40년을 살면서 깨달은 것 많지만 그 중에 생각나는 것 하나는 누구에게서나 배울 것이 있다는 점이다.
내가 다 안다고 생각은 할 수 있어도 그것을 교만이라고 말한다.
비록 다 알지 못하고 이 땅을 떠나야 할 짦은 인생길이지만 인생은 그 한 명 한 명에게 고유한 가치가 있다.
오늘 읽은 책--칼의 노래--에서 전쟁터에서 이룬 전과를 나타내기 위해 덩그라니 목이 잘린 시체 한 명 한 명은
역사에 길이 남을 주인공도 아니고 단지 흘려 지나가는 문장 속의 쓰레기에 불과하더라도 소중한 것이다.
그래서 그런 영혼을 안타깝게 여기고 기도하는 사람은 정말 인생을 아는 사람이 아닐까.
자신과 별다른 관계가 없는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한 영혼을 소중히 생각하는 사람.
그 사람이 바로 나였으면 좋겠지만 아직 그 수준에 못 미친 내 모습.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사람을 만나 기쁘다.
2007.08.21. 베니건스 남포점에서 만난 두 분--구기우기--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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