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풍 안전지대라고 떠들던 언론은 꼬리를 감추어야 할 판이다. 11호 태풍 '나리'가 제주도에 사상 최악의 피해를 입히고 한반도를 관통하고 있다. '나리'가 나리꽃의 나리라고 한다. 어사 나리의 나리는 아니었는데 매미도 그렇지만 그리 강한 인상을 주지 않는 이름의 태풍에 피해를 많이 입고 만다.
◆ 장안의 화제의 주인공 신정아씨가 귀국했다. 글세 그녀가 어떤 변명을 할 수 있을지 모르나 전국민으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는 가운데 '용감하게' 입국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녀가 평범한 사람은 아니란 증거다. 정말 그녀는 '강'심장이다.
◆ 몇 시간에 걸쳐 준비한 ppt 성경퀴즈 시간을 아동부에서 가졌다. 아이들을 알아가며 놀라는 한 가지는 요즘 세대들이 자신 외의 타인에 대한 관심이 너무 없다는 사실이다. 예전엔 누나, 형, 언니, 오빠, 동생이란 사실만으로도 이름을 기억했던 것 같은데...그래서 아동부 어린이들에게 좀더 함께 예배드리는 주위 동료들을 알 수 있게 만들어야겠다는 목표가 생겼다. 사랑은 서로를 앎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관심 받는 것만큼 행복이 없지 않은가? 아이들이 비뚤어진 세계 속에서 '지 잘난 맛'에 취해 살게 해서는 안되겠다.
◆ 베스트셀러 가운데 몇 권을 주문했다. 벌써 올해 목표한 50권을 다 읽어 버려서 전투의욕(^^)은 없으나 그냥 읽는 게 재미있어진 모양이다. 그런데 정말 괴로웠다. 베스트셀러 가운데 도무지 읽을 만한 제목이 안 잡혀서 말이다. 강남 교보문고에서 두시간만 아이쇼핑하고 싶을 정도다^^(교통비가 더 비싸지만^^) |
|
2007/09/16 단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