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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벗사랑(2007-11-11 22:36:45, Hit : 1418, Vote : 90)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4 몽골 중국 티베트 (한비야/푸른숲) 2007.11.11.

세시간 정도 걸린 것 같네 4권을 한번에 읽는데..
중국에 대해서는 업무상 몇년전에 중국에 진출한 기업인들을 위해 회계서비스를 하는 어느 회계사의 강의를 들으면서
관심이 갖다. 그 때 놀라운 사실 하나를 알았는데
중국이 동서간에 4,5시간대의 차이가 있음에도 동일한 시간대를 사용한다는 점이었다.
우리 나라랑 일본은 같은 시간대를 쓰지만
중국은 한 시간 늦은 시간대를 쓰는데 우리 나라보다 훨씬 동쪽인 중국 연길은 물론이고 완전 서쪽인 위구르자치구나 티벳에서도
같은 시간대를 쓴다는 게 너무 놀라와서다.

한비야가 밟아 소개한 중국편은 중국 하면 당연히 생각하는 한족의 삶이 아닌 소수민족의 삶을 몸소 체험한 내용이어서
신선했다.
소수민족의 독립열망은 시사문제로 거론되는 터라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중국에 중국어를 하는 사람만이 아닌 사람들이 득실댄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는다.

마지막권까지 읽으면서
나이를 먹는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다시 생각해본다.
나이 35에 이 세상 누구보다 새로운 시작을 거창하게 한 장본인.
그녀 말마따나 이제 세계오지에 대한 정보를 듣기 위한 만남보다 그녀에게서 더 생생한 정보를 얻으려는 사람들이 모여드는 현상을
경험하는 그녀에게서
새로운 도전에 대한 엄청난 결과를 다시 느낀다.

내 주위엔 남들보다 7,8년 늦게 시작한 사람들이 많았다.
대학 1학년 기숙사에서 만난 교우들이다.
그래서 한비야의 도전이 남달라 보이지는 않는다.
다만 그녀는 여자였다는 점이 다를 수 있겠다.

그러나 그녀가 말미에 적은 것처럼
여자이기에 위험도 많았으나 집으로 들여서 부담없이 재워줄 수 있는 것도 여자이기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나의 여건상 그녀처럼 여행을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책으로나마 이런 사람을 만나는 것은 행복하다.--3권 감상평에서 난 한비야 같은 스타일을 안 좋아한다고 공표했건만^^
어쩜 내가 신청하면 만나줄 수 있을 정도의 너그러움도 가지고 있을 분이긴 하겠다. (^^)

부디 남은 인생에서도 그녀의 경험을 충분히 살려서 인류에 더 유익한 존재로 살아가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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