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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벗사랑(2005-07-06 12:16:56, Hit : 1966, Vote : 118
 한국교회는 예수를 배반했다 (류상태/삼인) 2005.07.06.

제목을 보면 두 가지 생각을 갖게 된다.
안티에서 쓴 글인가, 골수신자가 쓴 글인가.

저자를 보고 들어본 이름인데 하는 사람은 시사에 밝은 사람이다.

대광고 하면 좀더 알 수 있을까.

강의석 군.

이 정도에서도 모른다면 당신은 적어도 세상 살이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다(^^)

지난 해 학내종교자유를 외치며 40여일간 단식투쟁했던 강의석군이 다녔던 대광고의 교목실장이었던 자가 바로 저자다.

인물과 사상에서 그의 인터뷰를 읽었었고 그가 책을 냈다는 소식을 접했고 지난 달에 받은 이 책을 단숨에 다 읽었다.

그는 이제 목사가 아니다.
사법고시보다도 더 어렵다는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을 나온 그가 대학생, 고등학생 두 자녀를 둔 그가 노점상을 하게 되면서까지 목사직을 포기하고 지켜야 했던 그의 신념을 쓴 글이다.

그는 "하나님"을 "하느님"이라고 표현하면서 책을 썼다. (이 말은 기독교인에게는 첫장부터 안티 냄새를 풍기는 행위다)
그의 지적은 난 논리적이라고 생각한다.
나보다 훨씬 성경에 밝고 신학 교육까지 받았으니 그의 논리가 더 설득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인정한다.

그렇지만
나무를 보면 숲을 보지 못하는 것이 인간의 한계다.

그의 책을 읽으며 그가 겪은 마음의 고초와 신념의 갈등과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을 이해하지 않을 수는 없다.

그리고 상당부분 인정하고 동의한다.
단.
난 그가 책을 내며 한 행위는 그런 선한 생각 외에 또 한번 그가 그렇게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랑"을 잃은 행위는 아닐까. 아니 그를 위한 변명이고 그것을 이해해달라고 하는 하소연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주변상황을 모른 나 같은 독자들은 그를 이해하게 되는 면이 있지만...

어쩜 세월이 흐르고 나서 역사는
그가 한 행위가 큰 변화의 한 동인으로 설명될 수도 있을지 모르겠다.

성을 쌓는 것은 고인 물과 같다.
고인 물에서는 악취가 날 뿐이다.
신선한 물이 공급되고 흘러내려가야 생명을 낳는다.

좋은 의도로 만든 미션스쿨들이 오히려 안티를 양산하는 공장이 된 것은
처음 의도를 다시 생각해 봐야 하는 시점임을 인식케 한다.

이번 사건들로 이 땅의 미션스쿨들이 초심으로 돌아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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